18일 도내 첫 오픈…2곳도 개점 준비
원어데이쿠팡 티켓몬스터 등 소셜 네트워크 기반으로 쿠폰과 상품 등을 반값 판매하며 최근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소셜커머스 바람이 도내에도 분다.
소셜커머스는 지난 5월 국내에 첫 사이트가 오픈한 이래 수도권과 광역시 중심으로 현재 70여개가 운영되는 등 활성화 됐지만 시장이 협소한 도내는 이렇다 할 움직임이 없었다.
하지만 오는 18일 도내 첫 소셜커머스 사이트가 문을 여는 등 현재까지 3개의 사이트가 오픈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이들 업체는 도내 소셜커머스의 활성화 뿐 아니라 도내 농산물과 제조업체 생산품 판매를 넘어 문화 관광 상품을 국내와 세계에 알리겠다는 포부를 다지고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내 소셜커머스의 첫 주자는 전주정보영상진흥원에 둥지를 튼 '호시탐탐'(www.hottam.co.kr)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준비사이트를 열고 있는 호시탐탐은 오는 18일 첫 상품을 내보이며 도내 소셜커머스의 역사를 쓰겠다는 각오다. 이 업체는 초창기에는 외식 쿠폰 등을 반값 판매해 소셜커머스의 안정적 시장을 조성한 뒤 도내의 문화 관광 상품을 패키지화해 국내와 세계 시장에 도전하겠다는 영업 전략을 세우고 있다.
호시탐탐 이병렬 대표는 "도내는 문화적 욕구는 많지만 기획공연을 해서 성공한 사례는 많지 않다"며 "소셜커머스를 활용한 공연 티켓 반값 할인과 이에 따른 홍보효과 등으로 도내 문화계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자는 전주시 효자동에 위치한 벤처 위쿱프라이스(www.wecoupprice.com)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학졸업반을 주축으로 구성된 어쿱프라이스는 다음달 2일 본격 가동을 목표로 현재 준비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이 업체는 도내 맛집과 공연 레스토랑 카페 뷰티샵 등의 쿠폰 반값 할인에 나설 계획이다. 주목되는 것은 수익금의 일부를 도내에 기부금으로 돌리기 위해 아동복지시설 등과 논의 중인 점이다.
또 전주정보영상진흥원 입주업체인 건지소프트도 올해 안에 소셜커머스 사이트 운영을 목표로 현재 프로그램 개발에 한창이다. 도내 기업의 생산품과 농산물을 선별 판매, 도내 소셜커머스의 활성화와 지역 농업과 기업계의 판로 확보에 나선다는 게 이 업체의 계획이다.
하지만 도내 소셜커머스의 선두주자들이 갈 길은 순탄치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소셜커머스는 기본적으로 박리다매, 그리고 업체의 홍보를 주안점에 두고 있다. 그러다보니 시장규모가 어느 정도 유지돼야 실효성을 발휘할 수 있다. 그러나 도내는 시장이 협소한데다 인터넷 사용인구 역시 타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어 초기 난관이 예상된다.
건지소프트 유홍진 대표는 "소셜커머스는 새로운 시장이고 스마트폰이 활성화됨에 따라 시장에서의 국경이 없어지고 있다"며 "마켓을 잘 만들고 판매방식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만드느냐에 따라 성패가 갈린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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