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운영 송천동 늘푸른마을 임대아파트 문의 잇따라
미혼의 직장 여성들을 위한 독신자 아파트가 경기침체 등의 영향으로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일반 원룸 등 다세대 주택에 비해 보증금과 임대료가 저렴하고, 도난사고 등 각종 범죄로부터 상대적으로 안전하기 때문이다.
전주시설관리공단에 따르면 시설관리공단은 전주시 송천동에 '늘푸른마을 임대아파트'를 운영하고 있다. 지상 5층짜리 2개동으로 구성된 이 아파트는 전용면적 40.66㎡의 100가구로 구성돼 있으며, 40대 이하 전주시내에 소재한 직장에 다니고 있는 여성이면 누구나 입주가 가능하다.
공단 관계자는 "전체 100가구 중 휴게실로 조성한 1가구를 제외한 99가구에 대해 여성들에게 임대를 해주고 있다"면서 "1가구 2인 입주 원칙을 기준으로 현재 99가구에 178명이 입주해 살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현재 임대아파트에 입주하기 위해 매일 문의가 이뤄지고 있으며, 입주를 위해 5명 이상이 항상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는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독신 직장 여성들을 위한 임대아파트가 꾸준한 인기를 끄는 것은 일반적으로 원룸 등에 입주하기 위해서는 수백만원에 달하는 임대 보증금에 월 20~30만원 이상의 임대료를 납부해야 하는데 반해 이 아파트는 임대보증금 15만원에 월세 4만원만 내면 거주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특히 1가구 2인 입주 원칙 대로라면 1인당 월 2만원씩의 임대료만을 부담하면 나만의 보금자리를 가질 수 있고, 야간에는 무인 경비시스템이 운영돼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것.
입주민 박모씨(25)는 "전주에 직장을 잡으면서 집을 구하려고 했지만 월급이 적어 보증금 수백만원에 수십만원하는 월세를 감당하기 어려워 고민이 많았었는데, 친구의 소개로 이 아파트에 입주한 뒤 주거로 인한 고민을 떨쳐버리고 직장생활에 전념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시설공단 관계자는 "1986년에 지어진 아파트다 보니 외형은 낡았지만 올해 전 가구에 대한 리모델링을 실시하는 등 환경개선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저렴한 비용에 이용이 가능하다 보니 젊은 직장 여성들이 많이 이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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