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의 사랑을 독차지했던 애완견이 한순간의 실수(?)로 단 돈 5만원에 팔렸다.
7일 완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3시30분께 완주군 삼례읍에서 이모씨(64)가 애완견으로 키우던 '불 테리어'한 마리가 이웃인 박모씨(60·여)의 집에 들어가 난동을 피웠다.
이 개는 박씨를 물기 위해 달려들었고 피하려던 박씨는 바닥에 넘어져 다리가 골절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삼례파출소 김모 경위도 개에게 왼쪽 다리를 3차례 물려 부상을 입었다.
이 개는 30여분 가량 난동을 피우다가 경찰관과 동네주민들에게 붙잡혔다.
이 사고로 난동을 피운 개는 헐값으로 다른 곳에 팔렸고 주인 이씨는 관리를 소홀히 한 혐의(과실치상)로 불구속 입건됐다.
한편 투견을 만들기 위해 불도그와 테리어를 교배시켜 나온 '불 테리어'는 매우 사나워 초보자가 키우기에는 부적합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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