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주택협회 81개 회원사 조사, 전년대비 20% 수준
삼성·현대·GS건설 등 대형 주택건설업체들의 올해 도내 지역 분양계획 물량이 전년 전체 분양물량의 20%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여, 전세난이 심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한국주택협회가 81개 회원사를 상대로 2011년 분양계획 물량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도내에서는 모두 510가구에 대한 분양이 이뤄질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0년 도내 민간아파트 분양물량 3574가구의 18.2%에 해당하는 수치다.
문제는 서울의 대형 주택건설업체들의 도내 지역에 대한 분양계획이 급격히 줄어든 상황에서 도내 주택건설업체들도 선뜻 분양계획을 세우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대한주택건설협회 전북도회가 지난 1일부터 122개 회원사를 대상으로 지난해 실적신고와 함께 올해 계획물량 접수를 받고 있지만 50% 정도 서류가 접수된 11일 현재까지 분양계획을 밝힌 업체는 단 한 곳도 없었다. 실적신고와 분양계획 접수는 이달 말까지다.
전북도회 관계자는 "건설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도내 122개 회원사들이 신규 사업을 추진할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는 분위기다"면서 "올 상반기는 지나봐야 도내 회원사들의 신규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세워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도내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수급불균형으로 인해 전세가격이 많이 오른 상황에서 대형사들의 도내 지역에서의 신규 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으면 현재의 전세난은 더욱 심화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주택협회 81개 회원사중 올해 분양계획을 갖고 있는 회사는 51개사이며, 이들은 전년보다 20%가량 물량이 줄어든 17만 8701가구를 전국에 공급할 계획이다. 하지만 전년도 계획물량(22만2438가구) 중 실제 분양이 이뤄진 물량은 28%(6만 2345가구)에 그쳐, 분양물량이 더 줄어들 우려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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