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향후 10년 수요조사…공급 5만호 못미쳐 주거불안 우려
도내 주택 공급량이 수요량을 크게 밑돌면서 전세값 급등과 주택난으로 이어지며 향후 서민 주거안정을 크게 위협할 것으로 우려된다.
국토연구원이 지역별 주택 중장기 수요량을 조사한 결과 도내에서 향후 10년간(2011∼2020년) 주택 수요량은 7만5000호 정도 필요할 것으로 조사된 반면, 공급량은 5만호에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측됐다.
도내 주택 수요량은 인구, 가구, 소득 등의 증가로 인해 5년간(2011∼2015년) 4만1000호, 이후 5년간(2016∼2020년) 3만4000호가 필요할 전망이다.
여기에 해마다 자연적으로 늘어나는 주택 수요량 등을 감안할 때, 많게는 매년 1만5000호씩 향후 10년간 10만5000호까지 필요할 것으로 도는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지속되는 경기불황과 LH의 사업 재검토 등의 영향으로 인해, 현재 도내에서 시공 중인 아파트는 연간 5000 세대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게 문제다.
도내에서 한때 연간 1만세대에서 2만세대까지 승인되던 아파트 건설사업계획이 최근 들어 연간 7000세대에서 5000세대까지 절반 이하로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특히 수익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진 임대주택의 사업계획은 한때 연간 7000세대까지 승인되던 것이 최근 3000세대까지 줄어드는 등 직격탄을 맞고 있다.
이 때문에 도내 아파트 공급량이 수요량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가운데 아파트 등 주택 매매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하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나아가 매매가 상승이 전세 또는 월세에 대한 수요 증가로 이어지며, 아파트 전·월세 가격 상승으을 부추김으로써, 향후 서민들의 주거안정이 우려되는 것.
실제 지난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도내 아파트 매매가는 15% 상승했으며, 이로 인해 전세가도 14% 뛰어오르면서 매매가의 85% 수준까지 육박한 상황이다.
현재 도내 무주택가구가 21만2398가구인 것을 감안, 향후 도내에서 심각한 주택대란이 벌어지게 될 것으로 우려된다는 것이 관계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도 관계자는 "정부에 지방 민간건설업체에 대한 금유융지원 중단을 해제해줄 것 등을 요구하는 등 서민 주거안정을 위한 대책마련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