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천·원평천·고부천 등이 주요 지류…도수시설도 곳곳에 거미줄처럼 얽혀
동진강은 정읍과 김제·부안 등 3개 시·군에 걸쳐 흐른다. 이 강의 수계(水系)를 이루고 있는 주요 지류로는 정읍천과 원평천·고부천·신평천을 꼽을 수 있다. 이 가운데 정읍천을 제외한 고부천과 원평천·신평천은 강 하구로 흘러들어 동진강의 마지막 여정에 잠시 합류한 후 새만금호로 유입된다. 최근 새만금 방조제가 완공되면서 강 본류뿐 아니라 각 지천도 하류 구간에서부터 생태환경 변화가 진행되고 있다.
국토해양부 '하천관리지리정보시스템(RIMGIS)'에 의하면 동진강 수계는 본류를 포함, 정읍천·원평천·고부천 등 4개의 국가하천과 83개의 지방하천으로 구성돼 있다. 강 지류 지방하천 중에는 신평천과 두월천·천원천 등이 규모가 큰 편이다.
동진강 본류는 국가하천 구간과 지방1급·지방2급 등 3개 구간으로 구분된다. 지방 1·2급 하천 구간은 정읍시 산외면 상두리에서 정읍시 정우면과 태인·신태인읍의 경계지점까지, 그리고 국가하천 구간은 이 곳에서 부안군 동진면 강 하구까지다. 또 정읍천과 원평천·고부천도 국가 하천과 지방2급 하천 구간으로 각각 나뉘어 관리되고 있다.
동진강은 강 유역에 거미줄처럼 얽힌 인공 도수(導水)시설이 지천의 역할을 해내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강 유역 농경지에 물줄기를 대고 있는 도수시설은 김제용수간선과 정읍용수간선, 그리고 계화도 간척사업의 일환으로 만들어진 동진강도수로 등 3개 시설로 구분된다. 특히 영농기에는 정읍시 태인면 낙양리에 위치한 취입수문에서 강 본류의 흐름을 막고 인공 도수시설로 향하는 수문을 열어 물길을 돌린다. 강 본류의 유량이 계절에 따라 크게 달라지는 이유다.
원평천과 고부천 주변에는 고대 수리시설의 흔적이 남아 동진강 유역이 예로부터 한반도 농경의 중심지였다는 사실을 대변한다. 원평천의 벽골제와 고부천의 눌제(訥堤)가 그것이다. 해발고도 25m의 구릉을 가로질러 고부천 상류를 막았던 눌제는 삼국시대 이래 김제 벽골제 및 만경강 수계인 익산 황등제와 더불어 '삼호(三湖)'라 일컬어졌으며 이로인해 '호남'과 '호서'라는 지명이 생겼다고 전한다.
한편 전북지역에 물길을 둔 국가하천은 동진강 수계 4곳을 포함, 금강과 만경강·섬진강 본류, 강경천·소양천·전주천·요천 등 모두 11개에 이르며 지방하천은 461개소다.
※ 공동기획: 만경강 생태하천가꾸기민관학협의회·정읍의제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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