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아이폰4'의 예약가입을 시작했지만 시장 반응이 다소 미온적이다. SK텔레콤은 9일 오전 7시부터 온라인 판매 채널인 T스마트샵을 통해 오는 16일 출시하는 아이폰4의 사전예약접수를 시작했다. SK텔레콤은 또 이날 오전 9시부터 전국의 대리점에서도 가입신청을 받고 있다.
하지만 KT가 지난해 8월 아이폰4 사전예약을 받았을 때와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당시 KT의 아이폰4는 사전예약 6시간 만에 예약물량이 10만대를 돌파하는 등 소비자들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보였다. 또 이로 인해 폰스토어의 서버가 다운되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었다.
그러나 이날 오전 9시부터 사전예약을 받기 시작한 전주시내 대학가 인근의 SK텔레콤 대리점 등은 차분한 모습이었다. 반면 직장인들이 몰려 있는 전주시내의 경우 사전예약 가입이 시작되기 하루 전인 8일부터 문의 전화가 잇따르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한 대리점 관계자는 "젊은층의 반응이 신통치 않다. KT에서는 즉시 개통이 가능하고, 또 아이폰4가 국내에 출시된 지 수개월이 지난 상황에서 굳이 SKT의 아이폰4를 받기 위해 사전 예약까지 하고 기다릴 필요가 있겠냐는 반응이 지배적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현재 아이폰5가 곧 출시될 것이라는 소문이 시중에 많이 퍼져 있어 아이폰4의 예약가입에 나서는 사람들이 많지 않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오후 2시 현재 SK텔레콤의 아이폰4 사전예약 가입자는 2만 8000명으로 집계됐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오후가 되면서 대리점을 찾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 온라인의 경우 24시간 접수를 받기 때문에 오늘(9일) 하루 동안 8만명 정도가 가입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