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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아파트 분양가 거품 잡히나

전주시 분양가상한제심사위, 가격인하 권고 효과

3.3㎡(1평) 당 650만원 선에 거래됐던 도내 아파트 분양 가격의 거품이 빠지고 있다.

 

전주시 분양가상한제 심사위원회는 30일 전주 평화동 영무 예다음 아파트(시공사 영무건설(주))의 분양가격을 3.3㎡당 595만4000원으로 확정했다.

 

영무건설은 당초 3.3㎡ 당 670만5000원의 가격을 책정했지만 전주시는 분양 가격을 낮출수 있는 요인을 검토, 600만원 이하로 분양가를 낮출것을 권고 했다.

 

영무건설은 이날 심의에서 3.3㎡ 당 595만4000원을 제시, 분양심사위는 영무건설의 분양가격을 원안대로 승인했다.

 

영무 예다음은 전주 평화동 교도소 인근에 지하 2층, 지상 15층 규모의 아파트 5동(407세대)을 짓게 된다.

 

아파트 세대별 면적은 모두 109㎡(33평)이며, 시민들이 실제 분양을 받을 경우 1억9648만원이 소요된다.

 

최근 5년간 전주에서 분양된 아파트들과 가격을 비교할 때 3.3㎡ 당 최저 54~114만원이 낮아진 가격으로 분양가심의위원회의 역할이 커진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 지난 2007년 10월 분양됐던 중화산동 K아파트의 분양가(30평)는 3.3㎡ 당 649만원이었고, 2008년 6월 분양된 인후동 S아파트는 607만원, 지난해 9월 분양된 삼천주공 재건축 아파트는 654만원의 가격대를 유지했다.

 

최근 전주지역 신규 공급 아파트 분양가가 다소 하락한 이유는 중대형 평형이 주를 이뤄왔던 아파트 시장에 중소형 바람이 거세게 불면서 단기간 분양 완료를 목표로 하는 건설업계의 자구책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일부 건설 관계자들은 '거품이 빠지긴 빠졌지만 아직도 아파트 분양가격은 여전히 높은 실정'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심사위원회 관계자는 "실제 분양가격은 분양 가능성과 주변시세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결정하는 것으로 최근 침체된 건설 시장을 염두에 둘 때 분양가의 거품이 빠지고 있는 것을 보여주는 셈"이라며 "건설 업체가 상한제 적용 분양가보다 분양가를 낮게 책정하는 것은 금융비용 부담감을 고려해 조기분양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된다"고 밝혔다.

 

이강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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