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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내 초등학교서 절도사건 발생

빈 교실 7곳 침입, 교사 지갑 훔쳐…보안시스템 설치 '비상'

최근 전주시내 한 초등학교에서 절도 사건이 발생해 학교 보안에 비상이 걸렸다.

 

2일 전주 완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오전 10시에서 10시 30분 사이 전주시내 A초등학교 2·4학년 교실에 절도범이 침입해 교사의 지갑을 훔쳐갔다.

 

당시 학생들과 교사는 운동회 연습으로 교실을 비운 상태였던 것.

 

범행 발생 당시 이 학교에서는 모두 7개 반 학생들이 운동회 연습 때문에 교실이 비어있었다. 이중 4개 반은 사물함이 부서져 있었지만 피해품은 없었고, 2개 반에서 현금 50만원과 2만원이 각각 들어 있던 지갑을 도둑맞았다.

 

해당 학교 내에는 CCTV가 없었으며 출입구와 운동장 등 학교 주변에만 13대의 CCTV가 설치돼 있었다. 또 취약 시간대 학교 내외 안전 취약 지역을 순시·순찰하는 '배움터지킴이'도 있었지만 절도범들의 범행을 막지 못했던 것.

 

초등학교는 외부인의 출입이 자유롭지만 통제하기는 어렵다는 게 학교 측의 설명이다.

 

학생들이 준비물 등을 가져 오지 않았을 때 부모에게 '가져다 달라'고 전화하는 등 학부모들이 수시로 출입하기 때문이다.

 

A초등학교 교장은 "학교에는 '배움터지킴이'가 있지만 교내로 들어오는 사람들에게 일일이 용건 등을 물어 볼 수 없는 입장이다"면서 "일부 학부모들은 '학부모가 학교에 들어가는데 왜 이것저것 묻냐'며 기분 나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교장은 또 "당시 절도범은 학부모를 가장해 교내로 들어 온 것 같다"면서 "교사들과 회의를 거쳐 수업이 없는 교사들을 활용해 학교 내외를 순찰하는 방안 등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경찰 관계자는 "초등학교는 외부 출입이 자유로워 언제든지 범죄 표적이 될 수 있다"며 "방범활동을 강화하고 있지만 한계가 있어 학교 자체적으로 보안시스템을 강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강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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