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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년보다 빠른 추석에 선물용 과일 확보 비상

백화점 바이어들 생산지 출장

올해 추석(9월12일)이 예년보다 10~20일이나 빨라 유통업계가 명절 선물용 과일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추석 선물로 인기가 높은 사과나 배의 경우 본격적인 수확시기가 9월 중순 이후인 데다 지난 겨울 한파와 올 봄 이상기온까지 겹쳐 작황마저 좋지 않기 때문이다.

 

2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올해 추석이 2003년(9월11일) 이래 8년만에 가장 빨리 다가오면서 주요 백화점 과일 바이어들은 선물용 과일을 차질없이 확보하기 위해 여름 휴가도 반납한 채 전국을 누비고 있다.

 

현대백화점 황영환 바이어와 현대그린푸드 오경택 바이어는 6월 한 달간 전남 영암, 나주, 순천, 전북 장수, 충남 태안, 예산, 성환 등 사과와 배 산지 40여곳을 점검했고, 과실이 익기 시작하는 7~8월에는 산지출장을 확대해 100여 군데를 다녀올 계획이다.

 

황영환 바이어는 "올해 추석 과일 가격은 작년보다 10~20%정도 오를 것으로 보인다"며 "물량을 넉넉히 확보하기 위해 최대한 많은 산지를 방문하고 있고, 출하 전까지 일조량, 강수량 등 과일생육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가 많이 있기 때문에 같은 산지도 5∼6차례씩 찾아가 발육상태를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에서 청과담당만 7년째인 연창모 CMD(선임상품기획자)는 아예 올 여름휴가를 가족과 함께 전라도·경상도 지역 배낭여행으로 다녀올 계획이다.

 

사과와 배의 주요 산지인 충남 예산과 청양을 시작으로 전북 김제, 무주, 장수, 전남 나주를 거쳐 경남 함양, 거창 등 전국의 청과 주요산지를 두루 살펴보는 일정을 짜고 있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올해는 중저가 상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작년 추석보다 20~30% 많은 물량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올 봄 이상기온으로 과일생육이 좋지 않아 백화점에서 취급하는 대과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따라 롯데백화점은 농산 담당 MD(상품기획자)들이 돌아가면서 6월 중순부터 사과 주요 계약재배 산지인 장수, 무주 등으로 주 1회 이상 출장을 가 추석 일정에 맞춰 원하는 상품을 출하할 수 있도록 상황을 면밀히 체크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역시 농산 바이어들이 지난 5월 말부터 경기 화성과 안성, 충남 보령, 당진, 태안, 전북 장수 일대의 사과와 배 산지를 돌며 물량과 품질을 확인하는 한편 건과나 곶감, 수삼 등의 대체물량 확보에도 정성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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