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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6개 시·군 폭염주의보…행락지는 '북적'

전주 32.3도 완주 32.2도 남원 31.7도 장수 30.6도…도내 대부분 30도 웃돌아

7월의 셋째 휴일인 17일 전북 6개 시.군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도내 해수욕장과 산간계곡은 피서객들로 북적거렸다.

 

전주기상대에 따르면 이날 낮 1시30분 현재 고창·순창 32.9도를 비롯해 전주 32.3도, 완주 32.2도, 남원 31.7도, 장수 30.6도 등 전북 대부분 지역이 30도를 웃돌았다.

 

이에 따라 김제와 정읍, 전주, 고창, 완주, 익산 등 전북 6개 시.군에는 낮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표되는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연일 불볕더위가 계속되면서 이날 도내 주요 도로는 대체로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뜨거운 햇볕이 내리쬐자 하천 등으로 산책 나온 노인들은 전주천 쌍다리와 남부시장 부근 싸전다리 등 그늘이 있는 곳으로 삼삼오오 모여 연방 부채질을 하며 더위를 식히는 모습이었다.

 

전주시 서신동에 사는 직장인 조모(31.여)씨는 "어제 밤 11시에 자려고 누웠지만 너무 더워서 뒤척이다가 오늘 새벽에 잠들었다. 무더위로 잠을 설쳐 하루종일 피곤하다"고 말했다.

 

주부 서애경(36.여)씨도 "뜨거운 열기에 밖으로 나갈 엄두가 나지 않아 며칠째 에어컨에 의존한 채 집에서만 지내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날 변산해수욕장에는 3천여명이 몰리는 등 전북지역 해수욕장에는 1만여명의피 서객이 몰려와 시원한 바닷물에 몸을 담그며 더위를 식혔다.

 

남원의 지리산에도 이른 아침부터 5천여명의 등산객들이 산행을 즐겼고 완주 모악산과 무주 덕유산, 정읍 내장산에도 1만여명이 긴 장마로 물이 오른 나무 사이를 거닐며 쌓인 피로를 씻었다.

 

전주동물원과 덕진공원, 한옥마을 등 도심 유원지 역시 가족단위 나들이 인파로 북적거렸다.

 

호우피해가 컸던 군산과 익산, 완주 등에서는 공무원과 주민들이 이른 새벽부터 나와 복구작업을 펼치고 장마가 지나간 논밭의 물꼬를 살피는 등 구슬땀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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