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자 전북 CFP 포럼·한국재무설계
일명 재무설계사 라고 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재무설계가 무엇인가요?"라고 묻는다면 답은 각양각색일 것이다. 이유는 자신만의 재무설계를 하고 싶어하고 또한 남들보다 특별해 보이기 위해 차별화 하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재무설계원론에 나와 있는 것을 토대로 간단히 요약해 보면 "인생의 재무적 목표를 설정하고 그것을 실행하고 점검해 나가는 일련의 과정"이라 말할 수 있다. 어렵게 생각되는 재무설계는 과연 무엇일까?
'허준'이라는 드라마에서 병을 고치는 3가지 방법을 얘기한 적이 있다. 첫째는 마음으로 고치고, 둘째는 음식으로 고치고, 셋째는 약으로 고친다고 했다. 나는 재무설계 또한 이와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첫째는 재무적,비재무적 목표를 이루고 싶은 간절한 마음이 있는가 이다. 핏빛보다 진한 내 인생의 꿈들을 이루고자 하는 간절함 말이다. 둘째, 음식으로 고친다고 하는 것은 나의 체질에 맞는 음식과 맞지 않는 음식을 골라 먹음으로 인해 질병을 치료할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린 흔히들 누가 뭐가 좋다하면 한 번씩은 해보려 한다. 옆 동료가 이것이 좋다하면 내 몸 상태와 무관하게 그냥 하고들 본다. 그러나 이보다 선행되어야 할 것은 지금 내가 처해있는 상황을 정확히 파악해 보는 것이다. 내 몸 상태를 정확히 점검하는 건강검진과 같이 현재 내 재무 상황을 정확히 파악해야 하는데 이것은 현재 재무상태와 현금흐름을 통해 파악할 수 있다. 셋째는 약으로 고친다고 했다. 내 상황을 정확히 알고 나면 나에게 딱 맞는 약을 처방받을 수 있듯이 금융 상품 또한 나에게 맞는 상품, 즉 내가 필요한 시점, 쓰이는 용도, 내가 지불할 수 있는 크기 등을 고려해서 선택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세 가지가 삼위일체가 된다면 최고의 재무설계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여러분은 어떠한가? 그냥 바쁘다고 여유가 없다고 아직 멀었다고 미루고 있지는 않은가? 지금 생각해 보자. 나의 재무적 비재무적 꿈이 무엇인지... 그리고 노트를 펴고 직접 써 보자. 무엇이 하고 싶은지 그것을 하기 위해서 언제 얼마가 필요할지 적어보고 간절하게 그 꿈을 이루고 싶은지에 대해 생각해 보자. 그래서 간절하게 이루고 싶다면 당신은 꼭 이룰 수 있을 것이다.
재무설계란 엄청나게 큰 것이 아니라 내 마음의 간절함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고 그 간절함과 현재 내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만으로도 이미 50% 재무적 목표를 이룬 것으로 보아도 될 것이다. 그리고 나머지 50%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다면 충분히 꿈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 김미자 전북 CFP 포럼·한국재무설계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