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보 전북 CFP 포럼·경제생활코치
많은 사람들이 "지금 살고 있는 동네만큼 살기 좋은 곳은 어디에도 없다"고 말한다. 영토 본능에 사로잡힌 사람은 부동산 투자에 실패할 수 있다. 영토 본능에 사로잡히면 자신이 살고 있는 동네에 대해 객관적으로 평가하지 못한다. 마치 우물 안 개구리가 자기가 사는 우물이 제일 살기 좋고 편하다고 생각하는 것과 같다. 대개 이사 횟수와 재산은 비례한다. 젊은 날에는 영토 본능을 극복하기 위해서 발바닥이 아플 정도로 돌아다니는 게 좋다.
배는 항구에 있을 때 가장 안전하다. 그러나 거친 바다를 향해 나아간 배만이 보물섬을 찾는다. 모든 위대한 모험가와 탐험가는 손실공포 본능을 극복한 사람들이다. 대부분 사람들은 손실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투자하지 못한다. 잃지 않으려는 손실공포감 때문에 오히려 사람들은 손해를 본다. 사람들이 부자가 되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는 투자를 하지 않기 때문이다.
인간의 유전자에는 "짧은 시간을 선호하는 본능"이 있다고 한다. 그래서 적금 대신 로또 사기를 좋아하고, 기다리는 대신에 당장 신용카드로 미리 쓰기를 좋아하며 장기투자보다 단기투자를 좋아한다. 그리고 영락없이 재테크에 실패한다. 모든 사기에는 단기적으로 돈을 벌게 해주겠다는 공통점이 있다. "투자하면 대박이 된다"는 말만 덧붙이면 이상하게도 사람들이 속고 만다. 이런 사기가 가능한 것은 모두 짧은 시간에 일확천금을 얻고자 하는 인간의 근시안적 본능 때문이다.
인간의 두뇌는 경험을 단순하게 받아들인다. 고통 아니면 즐거움으로 기억한다. 그래서 즐거운 경험은 반복하려 하고 고통스런 경험은 피하려 한다. 고통은 피하고 즐거움을 따르는 쾌락 본능이다. 그래서 대다수가 저축보다 소비를 좋아하고 절약보다 낭비를 즐긴다. 다이어트에 성공한 사람은 부자가 될 수 있다. 살을 빼는 것과 저축하는 것은 비슷한 점이 많다. 저축과 다이어트는 하루 밤의 결심으로 성공하기 어렵다. 빼려면 끊임없는 노력과 자기절제가 필수적이다.
부자는 외로운 늑대처럼 홀로 다니기를 좋아한다. 그러나 가난한 자는 양떼처럼 무리 지어 다니는 것을 좋아한다. 또한, 부자들은 유행이나 타인의 평가에 흔들리지 않는 판단력을 가진 사람들이다. 부자들이 개인적인 까닭은 돈벌이는 기본적으로 '혼자하는 작업'이기 때문이다. 투자에서 성공하려면 논리를 떠나 항상 소수 편에 서는 게 유리하다. 그러나 무리짓는 본능은 소수 편에 서는 것을 방해한다.
부자들에게 한턱이 없다. 월급쟁이들이나 호탕하게 한턱내고 기분 내는 것이다. 남들처럼 입을 것 다 입고, 놀 것 다 놀고, 먹을 것 다 먹고서 어떻게 남과 달리 부자가 될 수 있겠는가? 지금 과시하고 우쭐대는 것보다 훗날 돈 걱정 없이 편안하게 사는 게 더 중요하지 않은가?
/ 문정보 전북 CFP 포럼·경제생활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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