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 1인당 1일 295.5L…전국 3번째
2011년 유엔 미래보고서에서 2025년 세계인구의 절반이 물 부족 상황에서 생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가운데 도민 1인당 물 사용량이 전국 16개시도 중 3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물을 아껴 쓰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국회 안홍준 의원(한나라당)이 수자원공사로부터 제출받은 '국내 물 사용량 현황(상수도기준·가정·일반·공업용 포함)' 자료에 따르면 도민 한사람이 하루에 사용하는 물의 양은 295.1ℓ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16개 자치단체 중 인천(301.3ℓ)과 충북(298.6ℓ)에 이어 3번째로 높은 것이며, 전국 평균 1인당 1일 물 사용량 275.4ℓ보다 19.7ℓ가 많은 것이다.
이 같은 도민 1인당 1일 물 사용량은 18.9ℓ짜리 일반 먹는 샘물 생수통을 기준으로 하루 15.6통, 2ℓ짜리 먹는샘물병을 기준으로는 147.5병에 해당하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1인당 사용량이 가장 적은 전남(231.6ℓ)보다 63.5ℓ 많은 것으로 낭비가 심하다는 것.
반면 가정 내에서 사용하는 가정용수의 도민 1인당 1일 사용량은 163.4ℓ로 전국 16개시도 중 13번째로, 도내의 경우 가정 이외의 장소에서의 낭비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가정용수의 도민 1인당 사용량은 전국 평균(176.0ℓ)보다도 12.6ℓ가 낮았다.
전국 16개시도 중 가정용수의 사용량이 가장 많은 곳은 서울(190.2ℓ), 대전(184.8ℓ), 강원(182.1ℓ), 인천·경기(181.7ℓ) 등이었다.
안홍준 의원은 "산업발달과 인구증가로 인해 물의 소비량이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고, 향후 물 부족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에서 갈수록 수자원을 확보하기는 어렵고 더 많은 비용이 들어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면서 "물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각 가정에서부터 물을 아껴쓰려는 문화와 노력이 정착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기획재정부가 지난달 18일 발표한 '2011년 유엔 미래보고서'에서는 2025년 기후변화, 인구증가, 1인당 물 수요 증가 등으로 인해 세계인구의 절반이 연간 1인당 물 사용량이 1000㎥가 되지 않는 물 부족 상황에서 생활할 것으로 전망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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