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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강도에 날치기까지… 가출 청소년 3명 구속영장

어른 못지않은 대담한 범죄 행각을 벌인 10대 청소년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가출한 김모군(17)과 동네 후배 2명은 수중에 돈이 떨어지자 생활비·유흥비를 마련하기 위해 지난 1일 저녁 익산시 영등동 일대를 배회하며 범행 장소를 물색했다. 물색 끝에 이들은 여성이 혼자 가게를 보고 있는 슈퍼마켓을 발견, 미리 준비한 복면과 장갑을 착용한 뒤 가게에 들어가 여성을 흉기로 위협해 현금 3만원과 담배 2보루를 빼앗었다.

 

수고에 비해 결과가 너무 작다고 생각한 이들은 다음날 또 다른 범행을 계획했다. 바로 오토바이를 훔쳐 속칭 ‘날치기’를 하기로 한 것.

 

날이 밝자마자 이들은 범행에 사용할 오토바이를 먼저 훔친 뒤 혼자서 길을 걷는 여성들의 핸드백을 2회에 걸쳐 날치기 해 모두 80여만원의 금품을 손에 넣었다. 이들은 많은 돈이 생기자 지난 3일에는 범행을 하루 쉬기로 하고 범행으로 모은 돈을 유흥비로 탕진했다.

 

하루 ‘휴식’을 취했던 이들은 지난 4일 또 다시 익산시 영등동의 한 슈퍼마켓에 들어가 현금 10만원을 빼앗은 뒤 김군의 아버지가 있는 경기도 안양으로 달아났다. 경찰은 이들을 지난 6일 경기도 안양시 김군의 아버지 집에서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부모가 이혼하면서 한참 공부해야 할 청소년들이 범죄에 빠져들었고 이들 3명의 전과를 합치면 무려 30범에 달한다”면서 “앞날이 창창한 청소년들이 가정문제 등으로 범죄에 빠져드는 것을 보면 같은 부모의 입장에서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익산경찰서는 7일 이들에 대해 특수강도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정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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