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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전株 사세요"… 인터넷 주식 투자자들 현혹

허위 정보 유포 일당 검거

주식 매수를 선동하는 글을 유포해 부당이득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특정 주식이 속칭 '작전주'인 것처럼 개미투자자들을 현혹해 수익을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전북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13일 증권정보사이트를 통해 허위 정보를 흘려 특정주식을 매수하도록 선동한 사이트 업체 임원 김모씨(50)와 증권정보사이트 2곳의 애널리스트 조모씨(36) 등 11명을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2009년 1월부터 올해 10월까지 자신들이 운영하는 증권정보사이트에 '100만원으로 3억 만들 핵폭발 종목', '10배 이상 수익이 예상되는 종목', '세력들이 날리는 대로 급등해 버릴 종목' 등 특정 주식이 속칭 '작전주'라는 글을 게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자세한 정보를 듣기 위해서는 ARS 전화를 하도록 유도한 뒤 1분당 4000원씩 한 명당 평균 6만원의 정보이용료를 받아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이 기간 동안 15억원 상당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또 정보이용료의 수익을 사이트 업체와 애널리스트들이 반반씩 나눠 가진 것으로 경찰은 전했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업계의 오래된 관행이라서 죄가 되는 줄 몰랐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들의 작전 가담여부에 대해 확인할 예정이며 수만명의 회원들이 가입 돼 있는 인터넷 주식카페 등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 할 계획이다. 또 사이버 애널리스트의 자격조건 강화의 필요성에 대해 해당 기관에 통보할 방침이다.

 

전북경찰청 김민택 사이버수사대장은 "누구든 매매를 유인할 목적으로 상장증권의 시세가 타인의 시장조작에 의해 변동한다는 말을 유포해서는 안 된다"며 "상승할 주식 종목이면 본인들이 매수해야 하지만 추천만 하는 점에 착안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강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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