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는 유럽발 악재에도 강한 내성을 보이며 1900포인트선을 돌파했다. 국제 신용평가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의 유로존 9개국 신용등급 강등 소식이 전해졌지만 16일 코스피지수는 1% 미만으로 하락하며 선방했고 19, 20일에는 외국인 순매수세가 강하게 나타나며 1900선을 돌파하며 전주 대비 74.21포인트(3.96%) 상승한 1949.89포인트로 마감했다. 수급별로보면 외국인은 3조646억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고 기관은 2246억원, 개인은 2조7101억원 순매도했다. 기관은 LG화학, KB금융, 신한지주, 삼성증권, GS, 현대중공업, 현대제철을 순매수했고, 현대모비스, 기아차, 삼성전자를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삼성전자, LG화학, 하이닉스, 현대차, 삼성중공업, POSCO를 순매수했고, 만도, 현대상선, KT&G를 순매도 했다.
코스닥 지수는 개인의 1000억원대 매수에도 불구하고 기관과 기타법인의 매도 영향으로 전주 대비 10.96포인트(2.1%) 하락한 512.17포인트로 마감했다. 수급별로보면 기관은 651억원 순매도했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137억원과 68억원 순매수했다. 기관은 에스엠, 초록뱀, 셀트리온, 디엔에이링크, 테라세미콘을 순매수했고, YG엔터, 메디포스트, 씨젠, 차바이오앤, 덕산하이메탈, 파트론, 아이씨디를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기관과 반대로 셀트리온, YG엔터, 덕산하이케탈, 유진테크, 에스에프에이를 순매수했고, 동아팜텍, 태광, 성융광전투자, 씨젠을 순매도했다.
코스피가 1950선을 넘은 것은 미국 신용등급 강등사태 이후 5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최근 강세장이 연출되는 이유는 외국인 자금의 순매수 때문이다. 외국인은 올해 들어서 1조4167억원을 순매수했는데 이는 지난해 7월 이후 가장 큰 규모이다.
유로존의 리스크 완화와 견조한 미국 경제 그리고 중국의 긴축완화 기대 및 수급개선이라는 증시 환경의 우호적 변화를 반영한 결과이다.
하지만 현 경기 여건하에서 코스피 1960포인트에 위치하고 있는 중장기 경기선인 200일 이동평균선 돌파 여부에 대한 의구심과 함께 월말월초 국내외 주요 매크로지표의 방향성 확인과 설 연휴 집중되어 있는 기업실적 발표에 대한 경계심으로 연휴 이후 기술적으로 단기 저항인 1950~1960포인트에 직면하면서 상승 탄력이 일시적으로 둔화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수의 일시적 조정을 또 한번의 기회로 생각하고 단기저항이 예상되는 구간까지는 낙폭과대주가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되고, 조정 이후에는 다시 1분기 이후 실적 개선을 반영하는 펀더멘털 반영장세가 예상된다. 이런 측면에서 삼성전자의 신고가 경신여부와 IT섹터로의 확산여부, 현대차의 재상승을 유심히 볼 필요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현대증권 전주지점 금융상품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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