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원까지 훔쳐 달아난 혐의 30대 파렴치범 구속
자살을 결심한 장애인을 함께 자살할 것처럼 속여 유인한 뒤 성폭행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국내 포털 자살사이트 회원인 임모(30)씨는 이 사이트에서 알게 된 여성 회원 이모(41ㆍ뇌병변 2급)씨에게 접근해 함께 자살을 기도할 것을 약속했다.
임씨는 지난 15일 자살할 장소를 함께 찾자며 뇌병변 장애를 앓고 있어 거동이 불편한 이씨를 위해 경남에서 전주시까지 차를 몰고 달려왔다.
이씨는 차에 번개탄 10장과 화덕을 준비한 임씨를 아무런 의심 없이 믿었고 임씨와 동행했다.
이들은 이날 경남 남해군의 바닷가를 돌며 장소를 물색한 뒤 전주에 있는 이씨의 집으로 다시 돌아와 휴식을 취했다.
다음날 아침 건넌방에서 잠을 자던 임씨는 성폭행범으로 돌변했고 이씨를 성폭행한 뒤 10만원을 훔쳐 달았다.
경찰은 임씨의 차량을 추적했고 경찰에게 쫓기던 임씨는 결국 가족들의 설득으로 경찰에 자수했다.
임씨는 경찰에서 "순간적으로 성적 충동을 느껴 이 같은 짓을 저질렀다"며 "정말 이씨와 함께 죽으려고 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임씨를 성폭력범죄에 관한 특별법 위반(장애인 강간) 혐의로 구속하고 비슷한 수법의 여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임씨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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