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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 큰 기름 도둑' 송유관에 구멍 뚫어 2억원어치나…

대형화물차서 훔치기도…경찰, 한달새 석유 절도범 3건 적발

휘발유·경유 가격이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석유 절도범들도 덩달아 기승을 부리고 있다.

 

지난 1월 5일부터 61일 연속 기름 값 오름세와 맞물려 송유관에서 석유를 훔치는 등 최근 40일 새 3건이나 석유 절도범이 적발됐다.

 

전주 덕진경찰서는 지난달 14일 송유관에 구멍을 뚫어 기름을 훔친 강모씨(48) 등 3명을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하고 공범 김모씨(45) 등 3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월 29일 오후 8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 전주시 장동 주변을 지나는 대한송유관공사의 여수-성남간 송유관에 구멍을 뚫고 등유 5000리터를 빼내는 등 지난 달 20일부터 10일 동안 모두 5차례에 걸쳐 휘발유와 경유, 등유 등 총 10만5000리터, 시가 2억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훔친 기름을 주유소 등에 시중가격보다 10%가량 싸게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가 하면 주차된 대형화물차에서 경유를 훔치는 사건도 잇따랐다.

 

순창경찰서는 5일 상습적으로 덤프트럭에서 기름을 훔친 정모씨(49)에 대해 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달 29일 오후 7시30분께 순창군 순창읍의 한 주차장에 있던 박모씨(48)의 덤프트럭 연로통에서 경유 20리터를 훔치는 등 이날 순창 일대를 돌며 이 같은 방법으로 모두 100만원 상당의 경유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앞서 익산경찰서는 지난 1월 31일 화물트럭의 연료통에서 수백만원 상당의 석유를 훔친 최모씨(36)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5톤 화물트럭 연료통에 미리 준비한 호스로 경유를 훔치는 방법으로 모두 24차례에 걸쳐 540여만원 상당의 경유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정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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