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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보건의 태부족, 의료공백 현실로

전년보다 26% 감소…의전원 여학생 비율 증가 등 원인

올부터 도내 공중보건의(이하 공보의) 수가 크게 줄면서 의료공백의 현실화가 우려되고 있다. 16일 전북도에 따르면 올해 도내 공보의의 신규 배치 인원은 127명. 여기에 복무만료자가 174명으로 실제 현장에서 진료를 담당하는 공보의는 총 402명으로, 지난해 448명에 비해 26%(46명)가 줄었다. 의과는 257명으로 21명이, 치과는 49명으로 9명이, 한의과는 96명의로 16명이 감소했다.

 

전국적으로는 1240명이 신규로 편입되는 반면 복무 만료자가 1738명으로 28%(498명)가 감소했다.

 

공보의의 감소는 지난 2005년 도입된 치·의학전문대학원(이하 의전원)체제와 의대 및 의전원의 여학생 비율 증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의전원 남학생 중 군필자의 비율은 30.1%로, 의과대학의 5.1%에 비해 6배 가량 높아 공보의 자원이 줄었다.

 

더욱이 전체 의과 정원에서 남학생 비율도 2010년 기준 의대 67.2%, 의전원 46.4%로 떨어진 것도 하나의 요인이 됐다.

 

도내에 근무하는 공보의는 지난 2010년 3.4%의 감소세를 시작으로 지난해 11.2%, 올해 26%가 줄어 의전원이 의과대학 체제로 복귀하는 2020년까지 이 같은 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와 전북도는 농어촌지역의 의료공백을 막기 위해 인구 30만 명 이상의 도심지역과 민간병원에는 공보의 배치를 축소하고, 노인요양병원의 신규 배치는 제외한다는 방침이다.

 

의과의 경우 보건지소와 보건의료원은 현재 인원을 유지한다. 하지만 의급의료정보센터는 추가 인원을 두지 않고 응급의료지정기관은 지역 인구에 따라 1~2명을 배치할 예정이다.

 

치과는 보건지소의 신규 배치 인원이 없으며, 복무 만료자로 결원이 생기면 보건소와 보건의료원 인력이 순회 진료할 계획이다.

 

한편 도내 신규 공보의의 근무지는 오는 19일 결정된다.

이세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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