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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임정엽 완주군수 "진정한 '완주군 시대' 활짝… 지역발전 구심점 될 것"

전주·완주통합 우려부분 보완해 나가면 향후 좋은 결과 도출하는데 도움 될 것 / 마을공동체 회사·로컬푸드 활성화 주력 정치적 진로 고민보다 지역발전이 우선

▲ 민선 5기 2년을 맞은 임정엽 완주군수는 신청사 개청을 맞아 8만 5,000여 군민에게 한 차원 높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발전의 진정한 구심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안봉주기자 bjahn@

임정엽 완주군수는 민선 5기 2년 동안 지역의 미래 성장동력을 가속화하는데 주력했다. 기업유치는 물론 완주 테크노밸리 조성을 추진중이다. 지역축제의 새 지평을 개척한 '완주 와일드푸드 축제'를 개최했으며, 지난해 전국 자치단체에서는 처음으로 완성한 주민 주도의 읍면 장기발전계획을 실행해나가고 있다.

 

농촌활력정책을 전국적 브랜드로 만들었다. 건강한 지역먹거리 운동인 '로컬푸드'는 농산물 유통혁명을 선도하고 있으며 건강밥상 꾸러미, 1일 유통직매장은 지역농업의 중심인 소농과 고령농의 얼굴에 웃음이 돌아오게 하고 있다.

 

지역의 미래성장동력은 바로 인재이기 때문에 최고의 인재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2010년에 이어 2011년에도 이 분야에 100억원 이상의 예산을 투자해 학생들의 학력신장과 교육여건 개선에 적극 나섰고, 2011년 평생학습도시 선정, 4개의 평생학습 공모사업 선정, 전국 유일의 영어도서관 공모사업 선정 등의 성과를 거뒀다.

 

-역사적인 신청사가 개청됐습니다. 77년만에 지역내에 군청사가 자리잡았는데, 의미가 남다를텐데요.

 

△그동안 아무래도 군청사가 전주시에 위치해 있다보니, 주민불편은 물론이고 행정서비스 제공에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완주군이 전주시와 분리된 때가 지난 1935년인데, 올해 드디어 용진면에 신청사가 개청했습니다. 8만5,000여 군민에게 한 차원 높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발전의 진정한 구심점이 될 것입니다.

 

무엇보다 신청사 개청은 주민이 진정한 주인이 되는 새로운 완주시대가 열린다는 점을 의미합니다.

 

-아무래도 최근 가장 큰 이슈는 완주-전주 통합입니다. 전북일보 창간 기념호 여론조사에서 반대가 높게 나오기도 했는데, 가능성을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가능성을 벌써 예단하는 것은 주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봅니다. 통합을 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주체는 바로 주민이기 때문입니다.

 

도지사와 전주시장, 완주군수가 합의한 것은 어디까지나 '공동 건의'입니다.

 

찬성하는 분도 계시지만, 반대의견을 굽히지 않는 분도 많습니다. 현재 찬반이 반반이라고 보는데, 앞으로 주민의견을 수렴하고 걱정하는 부분을 차근차근 보완해나가면 좋은 결과를 도출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러한 점에서 얼마전 전북일보 여론조사 결과 찬성여론이 소폭 상승한 것을 긍정적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로컬푸드, 마을기업 등 전국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완주군의 핵심 농업정책이 통합되면 흔들릴 우려가 있다고 봅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 기우(杞憂)라고 말씀해드리고 싶지만, 이러한 우려가 충분한 근거나 합당한 이유도 있습니다.

 

주지하다시피 완주군은 민선4, 5기 들어 로컬푸드, 마을회사 육성 등 획기적인 농촌활력정책을 펼친 결과 '대한민국 농촌을 살리는 수도(首都)'로 발돋움했습니다.

 

무엇보다 농촌의 주역인 고령농과 소농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넘쳐나고 있습니다. 타지역 시·군에서는 보기 드문 현상입니다.

 

이같은 상황에서 "우리끼리 잘 살고 앞으로도 더 발전할 건데, 굳이 통합할 필요가 있느냐", "농촌 등이 상대적으로 소외되는 것 아니냐"는 얘기를 많이 하십니다.

 

주민들 걱정이나 통합 후 예상되는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농업발전기금 1천억 조성, 안정적 재원 투자 등을 합의시 명문화했지만, 부족할 것입니다.

 

특히 지금까지 도농통합이 성공한 적이 없기 때문에, 앞으로 많은 부분에서 도시와 농촌의 공존 및 상생을 담보하는 방안이 강구돼야 한다고 봅니다. 쉽지 않은 문제지만, 하나씩 풀어나갈 계획입니다.

 

- 민선 5기 후반기 주력할 정책은 무엇입니까.

 

△앞서 언급했듯이 군청사가 완주군 내로 이전했습니다. 이에 '진정한 완주군 시대 개막'에 걸맞는 군정을 펼치겠습니다. 첨단기업을 유치할 테크노밸리 조성, KIST 전북분원 등 R&D 기반 구축 등을 통해 미래 100년을 책임질 성장동력을 확충할 것입니다.

 

또한 읍면 장기발전계획 내실화, 제2회 와일드푸드 축제(10월 12~14일) 등을 추진함으로써, 주민이 중심이 되는 '살아있는 지방자치'를 본격화하겠습니다.

 

'농업농촌을 살리는 수도'로 발전하기 위한 농촌정책을 가속화할 계획인데, 마을공동체 회사 및 체험마을 육성, 로컬푸드 활성화 등에 주력할 방침입니다.

 

- 전주·완주 통합시장, 국회의원, 도지사 등 개인적인 정치 진로에 대한 전망이 여러 가지입니다. 계획이 있으시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정치인이라면 여러 가지 꿈이 있습니다. 그런 꿈마저 없다면 거짓말일 것입니다.

 

하지만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도전하기 위해서는 전제조건이 있다고 봅니다. 바로 열심히 일해 인정받는 것입니다. 열심히 일하지도 않고 민심도 얻지 못하면서, 군정이나 전북현안을 개인적 욕심으로 악용하면 안됩니다.

 

현재로선 향후 정치적 진로에 대해 고민하기 보다는 신청사 개청에 걸맞는 완주군정을 수행하고, 침체된 전북발전을 견인할 통합이 잘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백기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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