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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군산 (주) 이노벤투스 "3kW 풍력발전기 상용화 목표"

풍력· 태양광 통합한 LED 가로등 개발 '주목' / 새만금 홍보관·해안도로에 설치 우수성 인정

▲ (주)이노벤투스 은범수 대표가 하이브리드 풍력발전기의 우수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우리나라 종합상사 1호, 삼성물산의 사령탑이었던 은범수(삼성물산 전 상무·57)씨가 고향인 전북에 유망 신재생에너지 중소기업을 창업해 주목된다.

 

삼성물산의 프로세스 혁신팀과 쇼핑몰을 이끌어왔던 이답게 그의 논조는 오로지 '인력의 고급화'와 '시스템의 기술화'로 집약된다.

 

군산시 임피면 월하리에 위치한 호원대학교 창업보육센터(BI)에 입주한 (주)이노벤투스(대표 은범수·57)는 미래 신재생에너지인 풍력이나 태양광을 일선 가정에서 상용화시키기 위해 기술개발을 하고 있는 신기술 업체다.

 

(주)이노벤투스는 지난 2010년 4월 창업 이후 신재생에너지 관련 업계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유망 중소업체다.

 

친환경 대체에너지개발이 활성화되면서 에너지 자원을 극대화 시키기 위해 창업된 이 업체는 하이브리드(풍력+가로등) 가로등 생산을 주 업무로 하고 있다.

 

풍력과 태양광을 통합한 LED 가로등을 개발해 생산하다보니 작은 바람에도 발전기가 가동하며, 바람의 방향에 무관하게 전력이 발전된다는 데 장점이 있다.

 

특히 도시들이 앞장서 미관을 앞세운 아트폴리스 도시를 구축하다보니 초소형, 무소음 제품인 하이브리드 가로등이 인기를 얻고 있다는 것.

 

은범수 대표는 삼성물산을 퇴직한 지난 2009년 1월 대기업에서 활동했던 인맥과 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삼성이앤아이'라는 회사를 만든 후 풍력발전시스템 개발에 착수했다.

 

이후 같은 해 11월 하이브리드발전시스템 실증테스트를 진행했고 2010년 2월 광주과학기술원 GTI와 기술협력 제휴를 맺었다.

 

이를 계기로 고향이 정읍인 은 대표는 그간의 타지생활을 접고 군산 호원대학교 창업보육센터에 (주)이노벤투스 법인(삼성이앤아이 자회사)을 설립하기에 이르렀다.

 

창업 후 (주)이노벤투스는 자회사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추적식태양광 가로등 기술개발에 성공, 처음으로 서울대학교 기숙사 중앙로 가로등 설비 공사를 수주했다.

 

추적식태양광 가로등의 특징은 가로등이 태양의 이동경로를 추적해 발전하는 태양광 발전시스템으로 고정식 태양광발전기에 비해 25% 이상의 발전효율이 검증됐다.

 

동절기에는 25%, 하절기에는 40% 이상 효율이 향상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일사량이 부족한 겨울은 물론, 여름 장마철에도 최소한의 발전이 가능하며, 완벽한 독립전원형 가로등 시스템을 갖췄다는 게 최대의 장점이다.

 

(주)이노벤투스는 이같은 장점을 살려 광주과학기술원에 교육용 풍력발전시스템과 하이브리드 가로등을 납품했고, 전국 주요 아파트 단지, 산업단지, 쇼핑몰 등의 가로등 계약도 체결했다.

 

또한 김포 한강신도심에 하이브리드 가로등과 태양광, 여수 엑스포공원의 신재생에너지, 부산 사상구청 풍력하이브리드 실증 확인, 새만금 홍보관 및 해안가 도로가로등에 제품을 설치, 우수성과 가능성을 한 번에 인정받았다.

 

은 대표는 이 같은 가능성을 인정받기까지 크고 작은 어려움을 겪었다고 한다. 그중에서도 가장 큰 어려움은 초창기 창업 멤버 3명 가운데 1명이 개인적인 사정으로 회사를 빠져나갔을 때라고 한다.

 

창업 2년이 흐른 지금은 모두 7명의 인력이 재직하고 있으며, 이들 모두는 국내 명문대학에서 석·박사를 취득한 엘리트들이다.

 

은 대표는 "조직이든 관행이든 오래돼서 새 시대에 적용될 수 없다고 판단되면 즉시 바뀌어야 한다"며 "수익 위주의 경영을 하노라면 조직이 활력을 잃고, 사람에 대한 투자와 지원이 부족하면 경영혁신을 이룰수 없다"고 말했다.

 

이를 대변하듯 은 대표는 (주)이노벤투스를 운영방침에 대해 "일하는 방식의 표준화, 시스템화, 과학화를 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업무 효율을 높이면서 마케팅의 정확성에도 관심을 기울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3kW 풍력발전기의 상용화의 개발을 이뤄내는 것이 우리 회사의 1대 과제로 전북의 신재생에너지 경제에 일조하는 작고 강한 기업이 되겠다"면서 "내년 말까지 3kW 풍력발전기의 국제 인증 취득을 목표로 동남아 등 개발도상국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시킬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이강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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