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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 지리산 케이블카 '무산'

환경부, 한려해상 한 곳만 선정 / 지자체간 협의 전제, 여지 남겨

남원시가 추진해 온 지리산 케이블카 설치 계획이 무산됐다.

 

환경부는 26일 국립공원위원회를 열고 경남 사천시 한려해상국립공원 계획변경안을 가결하여 해상형 삭도(케이블카) 시범사업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남원시와 전남 구례군, 경남 산청·함양군 등 지리산권 4개 자치단체와 강원 양양군(설악산)·전남 영암군(월출산)이 신청한 내륙형 케이블카 사업계획은 모두 부결됐다. 환경부가 지난 2월 마련한 '국립공원 삭도 시범사업 검토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했다는 판단이다.

 

그러나 환경부는 지리산·설악산권 케이블카 시범사업의 필요성에는 공감한다고 밝혀 향후 사업 추진의 여지를 남겼다. 이번에 시범사업을 신청한 자치단체에 한해 환경성과 공익성·기술성 등 부적합 사유를 해소하고 기준에 맞는 사업계획을 다시 제시할 경우 적정한 절차를 거쳐 내륙형 국립공원 삭도 시범사업 선정을 추진하겠다는 게 환경부의 설명이다.

 

환경부는 지리산권의 경우 4개 시·군에서 신청, 지역간 갈등이 우려되는 만큼 먼저 관련 자치단체간 협의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원시 관계자는 "환경부가 지리산 케이블카 사업계획을 일단 부결 처리했지만 4개 자치단체간 협의를 전제로 다시 기회를 줬다"면서 "환경부의 방침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서 사업을 지속 추진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남원시는 사업비 421억원을 들여 산내면 반선지구∼중봉 하단부 6.6km 구간에 케이블카를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김종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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