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일반기사

태풍 '카눈' 전북 상륙..뱀사골 157㎜

재난대책본부 "피해 접수 없어"

제7호 태풍 '카눈'이 19일 새벽 서해안 해상에 상륙하면서 전북 지역에는 많은 비와 함께 강풍이 불고 있다.

전북지역은 전날 오후 9시를 기해 전북 전역과 서해 남부 전 해상에 내려졌던 태풍주의보가, 오후 11시를 기해서는 고창과 부안, 김제, 군산 4개 시ㆍ군과 서해 남부 전 해상의 태풍주의보가 태풍경보로 각각 대치됐다.

현재 태풍의 중심권은 부안 앞바다 30∼50㎞ 해상에서 시속 33㎞ 속도로 북상하고 있다.

태풍의 영향으로 전북 지역에는 순간 최대풍속 초속 23m에 이르는 강한 바람이 불고 있고 지리산 뱀사골 등에는 시간당 최대 40㎜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태풍은 이날 오전 4∼6시께 가장 근접한 뒤 오후부터 점차 전북 지역을 벗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전주기상대에 따르면 오전 4시 현재 지리산 뱀사골 157㎜를 비롯해 무주 덕유산 82.5㎜, 장수 64㎜, 군산 62.7㎜, 임실 57.5㎜, 고창 46.7㎜, 진안ㆍ정읍 42.5㎜, 남원 36㎜, 부안 33.5㎜ 등의 강수량을 기록하고 있다.

서해 남부 앞바다와 먼바다에는 2∼3m의 높은 파도가 일고 있다.

해상의 강풍과 높은 파도로 어선 5천여척이 인근의 항ㆍ포구에 긴급 대피해있고, 군산과 부안에서 도서지역을 잇는 5항로의 여객선 등 모든 뱃길 교통이 통제됐다.

군산공항에도 초속 23m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어 상황이 호전되지 않을 경우 오전 9시 첫 항공편이 결항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리산과 덕유산 등 국립공원은 전날부터 등산객 등의 출입이 통제됐고, 도내 21여개 모든 해수욕장도 입욕을 금지하고 있다.

기상대 관계자는 "도내 대부분지역에서 강풍과 폭우는 사실상 끝난 상태"라며 "다만, 서해안지역은 오후 늦게까지 비교적 강한 바람과 높은 파고가 예상되는 만큼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재난안전대책본부는 현재까지 접수된 피해상황은 없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국회·정당국회, 이 정부 첫 예산안 경제부처 심사 돌입…728조 놓고 여야 공방

정치일반지방선거 경선 시작도 안했는 데 ‘조기과열’…전북서 극심한 피로도

자치·의회전북도-캠코, 유휴 국유재산 자활사업 모델 부상

사회일반전북서 택시 기사 등 운전자 폭행 사건 꾸준

전주전주시 기업 유치 헛구호 그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