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녹색연합 등 도내 환경단체들이 전주시 삼천동과 김제시 금산면을 잇는 '모악산 벚꽃 명품길 조성사업'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11일 보도자료를 내고 "지역주민들이 당초 제안했던 안(벚꽃 길을 살리면서 별도의 직선화된 도로 건설)이 아닌, 기존 도로에 대한 확포장공사로 변경 추진되고 있다"며 "현재의 2차선 도로에 오르막 차로 1개 차로만을 추가한 이번 사업은 사실상 위험도로 개선사업이라기 보다 차선을 하나 늘리는 사업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전주시 구간의 선형개선사업은 교통 개선 측면에서 타당성이 적다"며 "사업이 강행될 경우 수령 30년이 넘은 금산사 가는 벚꽃길이 대규모로 훼손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또 "차선을 늘리거나 선형을 변경하면 생태계 단절이 심화되고, 늘어난 차로 때문에 차량 속도도 증가해 더 많은 야생동물이 로드킬(Road-Kill)을 당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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