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춤판' 오늘 소리전당·'우리춤 작가전' 내일 우진문화공간
한국 무용·현대 무용·발레 등 지역 무용계 45세 이하 무용가들을 대상으로 이 시대의 젊은 감성을 표현하는 '우리춤 작가전'은 젊은 무용가 발굴을 위한 중요한 모델이다.
올해는 한국 무용 김연실(정읍시립국악단 단원) 김용현(전주예술고 교사)과 현대 무용 장현희(전북대 무용과 겸임 조교수)가 새로운 창작 무대를 선보인다.
'하늘꽃 여정'을 안무한 김연실은 인간의 희로애락의 감정을 강렬한 몸짓 속에 응축시켜 사랑의 끝없는 여정을 보여준다. '사랑','잊혀진 기억','그리고 다시'로 이어지는 3막 무대는 지친 영혼을 다독이는 하늘의 몸짓. 이유미 이은하 김혜미 조미란 홍슬기가 함께 선다.
김용현은 'A POSTERIORI'를 통해 원하고 싶은 것만 보면서 왜곡된 가치관을 정당화시키는 다소 무직한 주제를 한국 무용으로 풀어낸다. 박희진 홍유나 유소희 박지원 정효인 이동영씨도 출연한다.
'날자, 오리배'를 내놓은 장현희는 권효원 서해영 김수지와 함께 사랑과 희망을 오리배로 형상화한 무대를 준비한다.
1992년 우진문화공간의 소극장 춤 무대를 시작한 '우리 춤판'에서 이어진 '우리춤 작가전'은 전북 무용의 현재와 미래를 책임질 젊은 무용가들의 산실이다.
전주무용협회가 여는 '미래춤판'은 전통의 맥을 잇는 작가전으로 외길 인생을 걸어온 명인들과 이들의 뒤를 올곧게 이어가는 제자들이 서는 무대. 전라삼현승무·동초수건춤·입춤·호남살풀이춤 등 한국춤의 정신과 아름다움이 살아있는 무대를 유파별로 보여준다.
파계승의 내면에 감춰진 정과 심리적 갈등을 당차면서도 치밀하고 멋스럽게 승화시키는 '전라삼현승무'와 전라도 권번에서 추던 수건춤을 최선 선생이 섬세한 발디딤과 멋이 묻어나게 각색한 '동초수건춤', 맺고 풀어주는 가락에 휘몰아치는 춤사위를 바탕으로 정중동의 미학을 표현한 '호남살풀이춤' 등이 오른다. 즉흥춤인 입춤에서 각색한 '문정근류 입춤'은 춤사위가 섬세하고 우아한 게 특징이다.
스승인 최선 장인숙 문정근 등으로부터 사사한 김연실(정읍시립국악단 단원)·김미숙(전북도립국악원 무용단 지도위원)·김정하(전북무용협회 이사)·이은하(전북도립국악원 무용단 수석)·김혜진(전북도립국악원 무용단원)·양혜림(전북도립국악원 무용단원)·이중규(전통예악원 누리춤터 대표)·김명신(익산시립무용단 훈련장)·박명숙(하늘무용단 단장) 등이 출연한다.
△ 우리춤 작가전 = 27일 오후 7시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 문의 063)272-7223. woojin.or.kr 전석 1만원. sati.or.kr(사랑티켓)
△ 전주무용협회, 미래춤판 = 26일 오후 7시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 문의 063)273-78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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