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서버 장애 입장권 못 사…"환경보존협회 "내달 추가 접수"
지난 15일 문을 열 예정이었던 수렵장 개장이 23일로 늦춰지고, 일부 시스템 장애로 수렵장 출입을 위한 입장권 등을 구매하지 못한 전북지역 수렵인들이 볼멘소리를 하고 있다.
환경부는 올해부터 각 자치단체가 맡아왔던 수렵 신청 접수 및 입장권 판매 등의 업무를 환경보전협회에 위탁했다. 환경부는 이를 위해 지난 5월 3억 원의 예산을 들여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에 따라 수렵인들은 인터넷을 통해 입장권(광역 35만원, 개별 15만원)을 구입하고, 수렵하고자 하는 동물의 포획확인표지(Tag)를 별도로 구입해야 한다.
하지만 각 지역에 따라 정해진 날짜에 판매하는 입장권과 태그를 사려고 인터넷에 접속했던 상당수 수렵인들이 접속 실패와 결제 오류 때문에 입장권을 사지 못한 것. 때문에 당초 15일로 예정됐던 수렵장 개장도 23일로 늦춰졌다.
전모씨(40·전주시 금암동)는 "입장권과 태그를 구입하기 위해 새벽부터 함께 수렵을 하는 지인들과 기다렸는데 2명을 접수하고 나니 서버가 닫혀버려 나머지는 접수도 하지 못했다"며 "1년 동안 수렵장 개장을 기다려왔는데 올해는 수렵을 할 수 없게 됐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환경보존협회 관계자는 "1일 2000명 정도 접속할 것으로 예상하고 서버를 구축했는데 한번에 2만 명 이상이 몰리다 보니 서버가 다운되는 등 불편이 있었다"며 "현재는 접수가 마감돼 추가분에 대해 12월 중 접수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는 23일부터 전국 37곳의 수렵장이 동시에 문을 열며, 전북지역에서는 장수군에서만 수렵장이 내년 3월 15일까지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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