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 해안권발전지원과장
서해안의 고창·부안갯벌은 우리나라에 있는 람사르 등록습지 중 최대 규모로 45.5㎢가 람사르 습지로 등록되어 있다. 우수한 해양생태자원은 물론 관광상품으로서의 가치도 매우 높다.
특히 새만금 갯벌이 개발되면서 64㎢에 이르는 고창갯벌의 자연생태적 중요성은 더욱 커졌다. 고창갯벌은 갯지렁이류, 연체동물류, 갑각류 등 68종의 저서동물과 갈대, 칠면초, 나문재 등 22종의 염생식물의 자생지이다. 또 펄갯벌, 혼합갯벌, 모래갯벌 등 다양한 형태의 갯벌이 같은 장소에 조화롭게 분포되어 있는 등 원시적 갯벌의 형태를 지니고 있다.
그러나 산업구조 개편과정에서 발생한 폐염전, 폐양식장 등이 방치되면서 경관 훼손뿐 아니라 자연회복력도 저해하고 있었다.
고창갯벌의 원시적 복원을 위해 2011부터 2013년까지 국비와 지방비 약 71억원이 투입되어 갯벌생태계 복원사업이 추진되어 갈대군락지, 염생식물 자연천이 지대, 조류서식지 등이 조성되고 있다. 반가운 것은 아직 복원이 완료된 것도 아닌데 벌써 자생적 갈대군락지가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함께 정부는 2010년에 환황해권의 새로운 산업·물류·관광거점을 육성하기 위해 서해안권 발전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선도사업으로 '고창 세계프리미엄 갯벌생태지구'를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우수한 자연자원과 상품성을 가진 고창갯벌을 해양생태 환경 교육의 장과 생태관광지로 조성해 서해안 발전의 기반으로 만들기 위한 것이다.
87만㎡에 이르는 '고창 세계프리미엄 갯벌 생태지구'는 2013년부터 2016년까지 233억원의 예산을 투입, 갯벌탐방 시설과 생태계 보전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갯벌탐방로는 해양조망코스, 갯벌복원사업지 조망코스, 염전탐방코스 등이 자전거와 보행 겸용으로 조성된다. 또 주차장과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쉼터 5개소, 자전거 스테이션 3개소도 설치될 예정이다.
고창갯벌은 순천만 갯벌보다 1.7배 더 넓고, 수도권 접근성도 뛰어나 관광지로서의 매력이 매우 높다.
고창갯벌 인근에는 세계적 거석문화군인 '고창 고인돌 군집지' 및 '선운산도립공원' 등이 분포하고 있다. 고창갯벌 생태지구와 이들 문화권을 잘 보전하여 갯벌과 주변지역을 아우르는 관광생태지구로 확대하여 개발하면 세계적인 관광명소가 될 것이다.
고창이 지닌 천혜의 자연, 갯벌과 고인돌로부터 이어져온 역사 자원이 수년내로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명소가 될 것이란 기대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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