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공사, 주민대책위와 협의점 끝내 못찾아…새만금 방수제 공법 변경·타지서 골재구입 가닥
한국농어촌공사가 새만금 방수제 등 새만금 내부개발에 필요한 골재 등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하던 부안군 계화면 의복석산개발을 전면 보류했다.
농어촌공사 새만금사업단에 따르면 주민들과의 협약을 통해 의복석산을 개발할 계획이었는데 주민들과의 협의점을 찾지 못해 개발이 지연되면서 골재 수요를 줄일 수 있는 공법 대체와 군산과 충청지역의 외부 석산에서 토석을 구입하는 방법으로 방수제 축조를 진행, 올 상반기면 방수제 축조에 필요한 토석을 모두 확보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의복석산 개발을 시급히 추진할 필요성이 없어졌다는 것.
즉 외부 석산에서 토석을 구입하면서 당초보다 의복석산 개발 목료량이 급감했고 인허가 기간 등 행정절차와 개발을 해도 잠재된 민원때문에 시급히 개발할 필요성이 없어진 의복석산 개발에 더이상 매달리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개발을 위해 63억원을 들여 매입한 부지의 매각에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새만금방수제 축조용으로는 개발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향후 새만금 내부개발 시 들어설 도로 등에 필요한 토석 확충용으로 활용할 개연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더욱이 매각을 해도 당초 매입금을 건지지 못할 가능성도 있어 매각보다는 무기한 개발 보류쪽으로 방침을 정했다.
의복석산개발사업은 농어촌공사가 새만금 방수제 축조 등에 필요한 유용토(골재·자갈·토사 등) 400만㎥를 마련하기 위해 부안군 계화면 의복리·하서면 청호리 일원 73필지 26.5㏊에 이르는 의복석산을 지난 2009년 매입하고 채석장 개발을 추진해왔던 사업이다.
한편 의복석산 반대대책 위원회는 농어촌공사에 의복석산 개발 현지식당 운영권과 1000ha의 농업용지 최저가 임대 등 14개 조건을 내걸고 농어촌공사 사장 면담 등을 통해 새만금사업단과 협약서까지 작성했지만 추가적으로 총 50여억 원 지급과 수영장 건립 등의 요구를 해온 것으로 알려져 석산개발 차질의 한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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