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도내 부동산 경매 진기록 살펴보니 - 전주 삼천동 임야 3배 오른 238억에 팔려…송천동 아파트 1채 5억4000만원 최고가
지난해 도내에서 진행된 경매물건 가운데 전주시 삼천동 한 임야 부지의 낙찰가율이 300%를 넘는 등 진기록을 보였다.
14일 부동산 정보 전문 (주)지지옥션이 발표한 '전북지역 2012년 경매 결산'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도내에서 이뤄진 부동산 경매(차량, 중기, 선박, 광·어업 등 권리권 제외)는 모두 1만359건으로 이중 3826건이 낙찰돼 낙찰률은 36.8%를 기록했다.
이는 2011년 1만1373건에 비해 1014건(9%)이 감소한 수치로 낙찰률과 낙찰가율, 평균 응찰자수도 모두 하락한 수치다.
그러나 지난해 실시된 경매 물건 가운데서는 오히려 금액이 3배 가까이 오른 임야가 있는가 하면 아파트 한 채가 무려 5억4000만원에 거래되는 등 가격이 싸게 나오는 경매 시장의 판도를 뒤엎은 사례들이 나타났다.
실제 전주시 삼천동 국립박물관 인근 한 임야(대지면적 8만8021㎡)의 경우 당초 감정가 79억2186만원으로 경매 시장에 나왔지만 낙찰 금액은 3배에 웃도는 238억원(낙찰가율 300.43%)을 기록, 지난해 거래된 토지경매 시장에서 랭킹 1위 물건에 올랐다.
이 물건의 경우 특정 종중이 채무자이자 채권자로 내부 문제때문에 종중 토지가 경매로 나왔지만 일부 종중들이 힘을 합쳐 단독 응찰, 물건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부지의 토지이용 계획을 보면 일부 지역이 시도지정문화재구역으로 문화재보존영향 검토대상 부지 등의 구역으로 돼 있어 부동산 투기와는 큰 상관이 없어 보인다.
경쟁률 부문에서는 부안군 백산면 거룡리에 소재한 밭(4000㎡)의 경매에 21명이 응찰하며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아파트 매매의 경우 전주 송천동 아이파크 아파트(154㎡)가 5억4000만원에 낙찰되는 등 단일규모에서 최대 금액으로 이름을 올렸다.
경쟁률은 남원시 동춘동 현대아파트(59.9㎡) 경매에 35명이 몰려 아파트 부문 경쟁률 1위를 차지했다.
특히 도내 한 대지의 경우 감정가 대비 낙찰가가 1109%를 기록하는 사례도 나왔다.
익산 왕궁면 구덕리 대지(426㎡)의 감정가는 당초 766만8000원에 경매 물건으로 나왔지만 단 한번의 유찰도 없이 낙찰가 8500만원(1109%)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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