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3·익산 1·완주 1명…전국 5년새 75명 달아나
지난 2008년 이후 전북지역에서만 경찰에 체포됐다가 도주한 범죄자가 5명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범죄자들의 도주가 반복되면서 도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28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008년부터 이날까지 6년 동안 전북지역에서는 모두 5명의 범죄자가 경찰에 체포됐다가 도주했다. 연도별로는 2008년 3명, 2011년 1명, 2013년 1명 등이다. 전주 3명, 익산과 완주 각각 1명씩이다.
지난 2011년 3월께 익산에서는 게임장 단속과정에서 수배사실이 드러나 지구대로 붙잡혀왔던 A씨가 경찰의 감시가 소홀한 틈을 이용해 도주했다. 도주 직후 경찰은 A씨를 체포하기 위해 전 경찰력을 동원했고, 도주 4시간 30분 만에 A씨를 검거했다.
앞서 지난 2008년 전주에서는 벌금수배로 잡혀왔던 B씨가 지구대 담장을 넘어 도주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하지만 B씨는 도주직후 담장을 넘으면서 발목을 다쳐 멀리 도망가지 못하고 곧바로 경찰에게 붙잡혔다.
같은 해 전주의 또 다른 지구대에서는 도난차량을 몰다가 교통사고를 낸 10대가 지구대에서 조사를 받던 중 수갑을 풀고 도주했다가 붙잡히기도 했다.
전국적으로도 경찰에 붙잡혔다가 도주하는 범죄자들이 늘고 있어 경찰의 피의자 관리 강화를 위한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국회 김영주 의원이 이달 24일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2008~2012년) 체포 후 도주범' 현황 자료를 보면 이 기간 전국적으로 75명이 경찰에 붙잡혔다가 도주했다.
지난 2008년 10명이던 도주범은 2009년 7명으로 다소 줄었다가 2010년 16명, 2011년과 2012년 각각 21명씩으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김영주 의원은 "경찰의 느슨한 복무 자세로 인해 흉악범을 놓아주는 일이 반복되면서 국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며 "경찰은 민생치안과 기초질서를 바로 세우는데 전력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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