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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조정 건설사 사옥 줄줄이 경매시장행

성원건설·동아건설산업·우림건설 등 진행중 / 채권액 많아 낙찰돼도 자금 확보엔 도움 안될듯

구조조정이 진행 중인 대형 건설사 사옥들이 줄줄이 경매 시장에 나오고 있다.

 

1일 부동산 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전주에 본사를 두고 있는 성원건설과 충남 천안에 본사가 있는 동아건설산업, 서울에 본사가 있는 우림건설이 소유한 사옥들에 대한 경매가 각각 진행되고 있다.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 중인 성원건설의 지상 4층 지하 1층, 토지면적 832㎡, 건물면적 2590㎡의 사옥이 감정가 11억6600만원에 법원 경매시장에 나왔다. 이 건물은 근저당과 압류, 가압류만 수십건이 걸려 있는 건물로 근로자 임금채권 청구 등에 따른 강제 경매가 집행되고 있다.

 

기업은행 등에 근저당권 금액이 50억원이 넘게 걸려있고 전주시 덕진구청과 완주군에서 밀린 지방세 관련 압류를 해 놓은 상태다.

 

이 건물은 지난해 10월 근로복지공단 전주지사가 1억원을 회수하기 위해 경매가 신청된 바 있으며, 한 번 유찰 후 오는 13일 최저가 9억3287만원에 경매를 앞두고 있다.

 

하지만 각종 압류 등이 걸려 있는 건물로 쉽게 낙찰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며, 유찰로 인해 경매 금액이 낮아질수록 임금체불의 근로자에게 돌아가는 금액이 낮아지게 된다.

 

성원건설의 전주 사옥과 함께 경기도 용인 사무소도 감정가 4661만원에 경매시장에 나왔다.

 

지난해 시공능력평가 순위 71위였던 우림건설 서울 교대역 역세권에 위치한 사옥도 감정가 460억5000만원으로 경매에 나왔다.

 

또 지난 2008년 프라임개발에 인수된 동아건설산업 천안공장도 감정가 619억원에 경매 물건으로 나왔다.

 

지지옥션 강은 팀장은 "구조조정 중인 건설사들이 유동화를 위해 공장, 사옥 등을 매각하고 있지만 인수자를 구하지 못해 결국 경매로 나오고 있다"며 "채권액이 과다해 낙찰이 된다고 해도 배당 후 각 기업에 돌아갈 금액이 거의 없어 자금 확보에 도움이 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강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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