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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능 공포' 수산물 소비 뚝

도내 대형마트·전통시장 등 전년비 20% 감소

일본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 누출로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우려가 확산하면서 도내 수산물 소비도 줄어들고 있다.

 

실제 홈플러스 효자점과 이마트 전주점의 경우 원전 사고 직후인 2011년 3월부터 일본산 수산물 취급을 종료했음에도 수산물 총 매출(수입+국내산)이 하락하는 실정이다. 최근 일본 원전 방사능 오염수와 관련된 보도가 이어지면서 소비자 불안감이 확대, 수산물 총 매출이 하루 최소 2%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런 수산물 총 매출 하락은 방사능 오염수 누출 직후 하락한 매출과 비슷한 수치다.

 

농협하나로클럽 전주점에서도 수산물 총 매출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산 수산물을 취급하지 않지만 2012년 8월 2억 7000만 원이었던 수산물 총 매출은 지난달 2억 1500만 원으로 20.37% 하락했다.

 

지난 30일부터 1일까지 시장과 대형마트에서 만난 소비자들도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공포감을 떨치지 못한 모습이었다. 주부 김모 씨(38·전주)는 "방사능 오염이 되지 않아 괜찮다고 해도 생선 자체가 사기 꺼려진다"며 "생선을 살 일이 생기면 카카오톡과 인터넷 카페 등을 중심으로 '피해야 할 방사능 수산물','한반도 주요 수산물 생선 서식지'등 방사능 관련 정보들을 검색하게 된다"고 말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추석 대목을 앞둔 시장 상인들의 걱정도 크다. 일본산이 많은 도미나 생태는 물론, 국내산인 우럭, 광어 등의 매출도 줄고 있다는 설명이다.

 

전주시 중앙시장에서 생선 가게를 운영하는 상인 전모 씨(73)는"후쿠시마 방사능 얘기가 나오고부터는 매출 자체가 지난해보다 20% 이상 떨어졌다"며 "일본산인지 아닌지 확인부터 하려는 손님이 부쩍 많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생선 자체를 먹지 않으려고 하는 손님이 많아져, 올 추석 대목에도 제수만 사가는 손님만 있을 것 같아서 걱정이 크다"고 토로했다.

윤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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