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05 23:40 (Wed)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사회 chevron_right 사건·사고
일반기사

송유관 기름 훔치려고 땅굴 80m 판 일당 검거

순창서 축사 빌려 범행

▲ 송유관에서 기름을 훔치기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2달여 동안 만들어진 순창군 풍산면의 땅굴. 탄광과 같은 구조로 만들어진 이 땅굴의 길이는 총 80m(가로1m·세로 1m)에 달한다고 경찰은 밝혔다. 사진제공= 전남지방경찰청

송유관에서 기름을 훔치기 위해 땅굴을 판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남 여수경찰서는 5일 송유관의 기름을 훔치기 위해 도로 밑으로 땅굴을 판 이모씨(48) 등 3명을 절도미수 및 송유관관리법위반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순창군 풍산면의 한 축사 인근 도로 밑에 땅굴을 파 송유관의 기름을 훔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들은 인터넷으로 기름을 훔치는 방법을 익혀 축사를 임대한 뒤 축사에서 송유관이 지나가는 도로 밑까지 가로, 세로 1m, 길이 80m의 굴을 뚫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땅굴을 뚫기 위해 2000만원을 주고 축사를 임대했으며, 도구 구입과 작업비 등 4000만원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흙을 싣고 나올 수 있도록 레일까지 만들어 삽으로 매일 땅을 팠지만 실제 기름을 훔치지는 못했으며, 수사가 시작되자 모두 자수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강정원 mkjw96@jjan.kr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사회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