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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값 '폭락'...㎏당 499원

정부 '심각 단계' / 최악땐 산지폐기 가능성도

올해 재배면적이 확대되고 작황 호조로 생산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급락하고 있는 양파 가격이 진정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최악의 경우 산지 폐기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더욱이 지난해 과잉 생산으로 재고량마저 쌓여 있어 가격 하락폭은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11일 전북도에 따르면 이날 가락시장 경락 평균가격을 기준으로 양파(상 등급)의 가격은 ㎏당 499원을 기록했다. 이는 정부의 수급조절 매뉴얼 상 ‘안정단계’인 1078원보다 579원 낮은 가격으로 올해 들어 처음으로 ‘심각단계’에 진입했다.

 

지난달까지 600~800원대로 ‘경계단계’를 유지하던 양파 가격은 꾸준히 하락해 지난 3일 처음으로 600원대 이하(590원)로 떨어졌다. 이후 불과 일주일 만인 지난 10일 511원까지 하락했고, 급기야 11일에는 499원으로 ‘심각단계’에 이르렀다.

 

농촌경제연구원은 올해 양파 생산량이 30% 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앞으로 하락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정부는 심각단계 상태가 이어질 경우 조생종 양파 일부를 산지에서 폐기하는 한편 의무수입물량 수입 및 방출시기를 연기할 방침이다. 또 본격적인 출하가 이뤄지는 다음달까지 가격 하락이 이어지면 정부 비축 물량 방출을 중단하고 최저보장가격에 의한 수매를 진행할 계획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계속된 가격 하락에 농민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도민들이 양파 소비를 늘려줘야 최악의 상황을 막을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김정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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