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찬 봄비가 지난 뒤 날씨는 다시 겨울로 역행하는 듯 차가움이 맴돈다. 이렇듯 오늘 ‘느끼는 날씨’는 차갑지만, ‘보이는 날씨’만큼은 화창한 봄이겠다. 화이트데이인 오늘! 우리지역 하늘은 구름과 봄 햇살이 사이좋게 사탕을 서로 주고받은 날이 되겠다.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오전에는 구름이 다소 많다가 오후부터는 중국 중부에서 동진하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점차 맑아지겠다. 오늘같이 마음까지 화사하게 만드는 ‘보이는 날씨’는 주말까지 계속되겠지만, 아침저녁으로 쌀쌀하고 일교차가 크게 벌어지는 ‘느끼는 날씨’는 내일까지 계속되겠다. 소홀하기 쉬운 건강관리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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