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로 외식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퍼지면서 일부 외식 업체의 매출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식당 '몽중헌'과 일식당 '우오' 등을 운영하는 CJ푸드빌은 세월호 참사 이후 저녁 식사 예약을 취소하는 사례가 늘었다고 22일 밝혔다.
평소에는 저녁 예약 취소가 아예 없거나 있어도 한두 건 정도였으나 세월호 침몰 사고 다음 날인 17일에는 매장당 예약이 평균 4∼5건 정도 취소됐다.
CJ푸드빌 관계자는 "사회적으로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애도하고 걱정하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저녁 식사 자리를 자제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패밀리 레스토랑인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의 경우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16일부터 20일까지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 수와 매출이 평균 10% 감소했다.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관계자는 "사고 이후 첫 주말인 지난 20일 하루 매출이 잠시 전년 수준으로 회복하기는 했으나 전반적으로 매출이나 고객 수는 감소했다"고 업계 분위기를 전했다.
패스트 푸드 업계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피자 브랜드 '미스터 피자'를 운영하는 MPK그룹은 세월호 참사 이후 점포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14% 감소했다.
그룹 관계자는 "경기 불황에 세월호 참사까지 이어지면서 외식을 꺼리는 분위기가 조성돼 최근 일주일 매출이 작년보다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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