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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참사> 구원파 "금수원 안에 유병언 없다"

세월호 침몰원인 규명에 '현상금' 5억원 내걸겠다 / '김기춘 현수막 내려라' 검찰 통화내용 공개하기도

평신도복음선교회는 26일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은 금수원 안에 없다"고 공식발표했다.

 

 기독교복음침례회와 함께 '구원파'의 한 갈래로 분류되는 평신도복음선교회 이 태종 대변인은 오후 2시 15분께 경기도 안성시 보개면 상삼리 구원파 종교시설인 금수원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가 금수원에 모이는 것은 유 전 회장을 숨겨주려는 것이 아니라 자고 나면 연락이 끊기는 교인들이 속출해 무서워서 모이는 것이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요 며칠 영장없이 집행되는 긴급 체포의 이유가 (검찰 말로는) 유병언의 은닉을 돕고 있다는 것이지만 실제로 그들이 수배자를 은닉했는지 모르는 일"이라고항변했다.

 

 그러면서도 "10만 성도를 다 잡아가도 유병언은 안된다"며 "우리는 심정적으로 10만 성도가 하루씩 유병언을 숨겨줘 결국 모두가 다 잡혀가게 되더라도 최후까지 그를 내놓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평신도복음선교회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진실이다.

 

 세월호가 왜 침몰했는지를 알아야겠다"며 "세월호가 왜 침몰했는지 명확한 원인을 밝혀주는 분에게 우리가 '현상금' 5억원을 드리겠다"고도 밝혔다.

 

 이어 "왜 유병언 체포에만 혈안이 되어 있는지 모르겠다.

 

 진실을 밝히고 책임을 져야 하는 해경까지 해체한 상황이니 정부가 진실 규명에 관심이나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세월호 침몰 원인을 규명하는데 현상금 5억원을 걸겠다고 말하면서 돈은 "오대양 꼬리표에 세월호 꼬리표까지 달지 않기위해 10만 (구원파)성도들이 기금을 마련해서 내놓을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구원파는 이날 기자회견을 시작하면서 검찰과 통화내용이 녹음된 파일도 공개했다.

 

 음성파일에는 인천지검 소속 관계자로 추정되는 남성이 구원파 신도에게 정문 앞에 내건 현수막 '김기춘 갈데까지 가보자'를 내려달라는 요청과 금수원 수색당시 발견된 현금 5천만원을 공개하지 말아달라는 구원파 측 요청에 긍정적인 답변을 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평신도복음선교회는 '진실을 밝힙니다', '우리가 유병언을 버리지 못하는 이유'라는 A4 용지 9장 분량의 성명에 이 같은 내용을 담아 40여분에 걸쳐 발표했다.

 

 인천지검 김회종 2차장 검사는 그러나 오후 언론 브리핑에서 "아마 압수수색에 참여했고 수사팀 아닌 검찰 관계자가 그런 말을 했을 수 있는데 문제된 내용은 없는 것 같다.

 

 금수원 측에서 자진해서 집회를 안 하고 현수막을 철거하겠다는 대화를 나누는 과정에 그런 이야기를 한 것 같다"고 해명했다.

 

 평신도복음선교회 기자회견에 대해서는 "대단히 유감스럽고 안타깝다"며 "구원파가 계속 법질서를 준수할 생각이 있는 건지, 유씨가 금수원에 다시 들어가면 종래와 같이 인의 장막을 치고 우리 검찰 수사를 방해를 하겠다는 뜻인지 참 납득이 안 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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