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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특수 기대했는데…'야속한 시차'

한국 경기 새벽 집중돼 업소들 실망

2014 브라질 월드컵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월드컵 특수’를 기대했던 요식업계와 배달 업계 등 자영업자들의 실망감이 높아지고 있다.

 

야속한 ‘시차’ 때문으로 월드컵 축구경기가 대부분 아침 출근시간과 새벽시간대에 집중되면서 월드컵 붐을 조성할 만한 TV중계나 단체응원 등이 사실상 어려워 매출 확대를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실제 월드컵 대회기간 중 한국 대표팀의 조별리그 경기는 각각 18일 오전 7시, 23일 오전 4시, 27일 오전 5시로 잡혀있다.

 

이로 인해 월드컵 응원 분위기는 커녕 관심조차 떨어지고 있는 실정으로, 월드컵 경기 일정을 모르고 대형 모니터 등을 구입해 단체 응원전을 기대했던 자영업자들의 한숨만 깊어지고 있다.

 

지난 2010년 업소마다 종업원들이 붉은 악마 티셔츠와 머리띠를 두르고 대한민국을 외쳤던 ‘남아공 월드컵’과는 분위기가 전혀 딴판이다.

 

전주시 서신동에서 소규모 가게맥주(가맥)집을 운영하는 김모씨는 월드컵에 맞춰 단체 손님을 받기 위한 전략으로 2개월 전 대형 TV를 구입했지만 월드컵 경기 시간표를 보고 이내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김씨는 “전 국민에게 충격으로 다가온 세월호 사건 여파를 딛고 월드컵 특수를 계기로 영업 활성화를 기대했지만 이마저도 수포로 돌아갔다”며 “시차가 야속할 뿐”이라고 토로했다.

 

이외에도 전북대 대학로 및 시내, 서부신시가지 상권에 있는 대부분의 상가도 이번 월드컵 경기 일정에 허탈감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다.

이강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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