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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김제농협 로컬푸드 레스토랑 ‘인기’

농촌 여성 일자리 창출 / 전북농협 전국 첫 시도 / 내년 4~5곳 추가 설치

▲ 동김제농협의 농가 레스토랑 콩쥐사랑에서 농가주부들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일하면서 행복을 찾는 생산적 복지를 목표로 전북농협(본부장 김창수)이 전국 최초의 농촌 여성 공동체 활력화 사업으로 시도한 김제시 금구면 낙성리 ‘농협 농가 레스토랑 콩쥐사랑’이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있다.

 

개장이후 하루 평균 150명에 가까운 고객들이 로컬푸드로 만든 웰빙 점심 식단을 찾아 모여들고 있다.

 

고객들의 호평속에 콩쥐사랑은 지역 농산물 판로 확대, 농가 주부의 일자리 창출 및 농외소득 증대와 만남의 장 제공이라는 ‘1석4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전북농협은 지난해부터 ‘도시민에게는 건강한 농산물을, 농가에는 보람과 행복한 돈벌이를’이란 모토아래 농가 레스토랑사업을 발굴해 추진했다.

 

로컬푸드가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는 점에 착안해 ‘로컬푸드로 만든 웰빙 음식을 함께 제공하면 어떨까’ 하는 발상에서 시작됐다.

 

관내 지역농협 가운데 농가 레스토랑사업 희망자를 찾았고 동김제농협과 정읍원협이 참여 의사를 밝혀 올해 로컬푸드 매장 개장을 추진한 동김제농협이 낙점을 받았다.

 

동김제농협과 농가주부모임이 참여 농협으로 선정되면서 전북농협은 명칭 공모 및 캐릭터개발, 10개월에 걸친 요리 실습 등을 통해 기본기를 탄탄히 다졌고, 맛집 견학, 5차례에 걸친 시연회 등 1년 여 동안 철저히 준비했다.

 

7월1일부터 시범 개장한 콩쥐사랑 레스토랑은 지난달 11일 동김제농협 로컬푸드 개장과 함께 본격 운영을 시작했다.

 

낙성리 지역이 콩쥐팥쥐 설화가 탄생한 지역인 점을 고려해 레스토랑의 이름을 콩쥐사랑으로 지었다.

 

콩쥐사랑 레스토랑은 김제시 금구·황산·봉남지역 농가주부모임과 동김제농협이 출자해 설립한 농업회사법인 동김제 로컬푸드(주)가 주인으로 실제 영농에 종사하는 주부 15명이 2일 근무 1일 휴무하는 방식으로 직접 운영하고 있다.

 

레스토랑 일을 하면서 농사일도 병행해야 하기 때문이다.

 

콩쥐사랑 레스토랑은 김제 지역에서 생산되는 신선 야채만을 사용하고, 지역의 주력 농산물인 콩을 이용한 콩불고기, 콩죽 등 건강식을 천연 양념만을 사용해 만드는 등 농촌의 넉넉한 정이 가득 담긴 웰빙 식단으로 도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달 11일 본격 개장이후 지금까지 2815명이 방문해 하루 평균 148명의 고객을 맞았다.

 

콩쥐사랑 레스토랑은 농가 주부들이 직접 운영해야 해 현재 점심 식사만 제공하고 있지만 앞으로 운영 상황에 따라 저녁 식사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콩쥐사랑 레스토랑에서 일하는 농가 주부들의 농외 소득도 짭짤하다. 레스토랑에서 일하는 농가 주부 15명은 1인당 월 130여 만원의 소득을 올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레스토랑에 참여하고 있는 동김제농협 농가주부모임 박인숙 회장은 “농사일과 맛집일을 같이 하다 보니 힘은 들지만, 가족을 대하는 마음으로 준비한 음식을 고객들이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면 보람을 느낀다”며 “여기에 농가주부모임 회원들 만의 어울림의 장을 갖게 돼 좋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많은 사람들이 김제지역에서 나는 신선한 농산물로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렸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전북농협 정현주 차장은 “농가 레스토랑 사업은 우리 농산물 판매 확대와 지역 활성화, 여성농업인의 일자리 창출, 그리고 전통적 농촌 공동체의 부활을 목표로 기획됐다”며 “내년에는 정읍원협을 비롯해 4~5곳을 추가로 육성해 농촌 주부와 소비자가 정을 나누는 공간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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