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트 회원 모집 대가 1억 챙겨 / 익산경찰, 가담자 72명도 입건
온라인상에서 ‘리니지 대통령’으로 불리던 인터넷 방송 운영자가 회원들을 불법 도박판에 끌어들여 억대의 배팅금을 챙기다가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익산경찰서는 22일 불법 인터넷 도박사이트 회원을 모집해 1억원대 부당이득을 챙긴 조모씨(24)를 도박개장 혐의로 구속했다. 또, 도박에 가담한 안모씨(28) 등 72명을 도박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조씨는 지난 1월부터 불법 인터넷 도박사이트 운영자 허모씨(47)로부터 회원을 모집해 주는 대가로 배팅금의 일부인 1억원 상당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조씨는 자신의 방송에서 직접 도박하는 장면을 보여주면서 회원들을 불법 도박사이트로 유인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도박사이트에 접속한 회원은 400명이 넘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조씨는 지난 8년 동안 방송 누적 시청자가 3500만명에 이르는 등 인터넷상에서 ‘리니지 대통령’으로 불리고 있다.
경찰은 조씨를 꼬드겨 도박사이트에 접속한 회원들로부터 290억원을 입금받아 사이버머니로 충전해준 허씨를 도박개장 혐의로 수배했다.
조씨는 경찰조사에서 “호화롭게 살고 싶어 동참하게 됐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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