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79.5%로 하락 / 지방은행 6곳 중 최저비율
전북은행의 신규취급 기업대출에서 차지하는 중소기업 대출 비중이 6개 지방은행 가운데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북은행의 중소기업 대출비중은 지난 2012년과 비교해 불과 1년 6개월 사이 16.6%나 급감, 다른 지방은행들이 중소기업 대출비중을 늘려온 것과 대조를 보여 향토은행으로서의 순기능 제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금융위원회가 최근 국감자료로 제출한 ‘중소기업 신규대출 취급 현황’에 따르면 전북은행의 올들어 1~6월말 기준 기업대출 금액은 1조 8045억6100만원(대기업 3690억6300만원, 중소기업 1조 4354억9800만원)으로 전체 기업대출에서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79.5%로 나타났다.
나머지 지방은행의 경우 제주은행이 전체 기업대출 대비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대출금 비중이 99.1%, 광주은행은 96.2%, 대구 및 경남은행 89.8%, 부산은행이 79.8%를 차지한 것과 비교하면 지방은행 중 가장 낮은 것이다.
전북은행의 최근 3년간 기업대출 현황을 살펴보면 지난 2012년 2조 2541억3200만원(대기업 876억800만원, 중소기업 2조 1665억2400만원), 2013년 2조 6413억1900만원(대기업 2778억2700만원, 중소기업 2조 3634억9200만원)으로 전체 대출금액은 증가한 반면 중소기업 대출비중은 2012년 96.1%에서 2013년 89.5%, 올해(1~6월)에는 79.5%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부산은행을 제외한 다른 지방은행의 행보는 정반대다.
2012년 중소기업 대출비중이 전북은행과 같은 96.1%를 기록했던 제주은행은 지역특성을 고려해도 2013년 96.9%, 올해에는 99.1%로 증가했으며 전북과 여건이 엇비슷한 광주은행도 2012년 91.6%에서 2013년 95.2%, 올해에는 96.2%로 1년 6개월 사이 5% 가까이 중소기업 대출비중을 늘렸다.
대구은행 역시 2012년 83.1%에서 올해에는 89.8%로 중소기업 대출비중을 늘렸다.
이와 관련 전북은행 관계자는 “전북의 지역경제기반이 취약하다보니 중소기업의 신용도가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아 중소기업 대출비중이 감소한 것 같다”며 “대기업은 사업계획에 따라 상반기중 수요가 발생하는 반면 중소기업은 필요시 자금수요가 발생하고 있어 하반기에는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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