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기업 작년 2만3000개 전년보다 8% 감소 / 5년 생존율도 28.2%…전국 16개 시도중 14위
도내에서 새로 생긴 기업(1인 이상)은 줄어들고 있는 반면 부도나 폐업 등으로 없어지는 기업은 늘어나고 있는 등 전북 기업의 ‘빈익빈’ 현상이 더욱 심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3년 기업생멸 행정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의 신생기업은 74만9000개로 전년보다 2만1000개(2.7%)가 감소했다.
지난해 전국 기업의 신생률은 13.9%로 전년대비 신생률 14.3%보다 0.4%p 하락했다. 전체 기업 가운데 새로 생긴 기업의 비율이 감소한 것으로 창업 기업이 줄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전북의 경우 지난해 신생된 기업은 2만3000개로 지난 2012년 2만5000개에 비해 무려 2000개(8%)가 감소해 전국 평균 감소율을 크게 웃돌았다.
전북지역 기업의 신생률 역시 2012년 14.2%에서 지난해 13.5%로 0.7%p 하락해 전국 평균 신생률 감소폭을 웃돌았다.
반면 2012년 부도나 폐업을 이유로 소멸된 전북지역 기업은 2만4000개(소멸률 14.1%)로 전년대비 소멸률보다 1.6%p가 상승했다.
전년대비 지난해 전국 평균 기업 소멸률은 0.9%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전북지역의 기업 소멸률 역시 전국 평균을 상회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전북에서 해마다 창업하는 기업은 줄어들고 있는 반면 소멸되는 기업은 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도내 기업의 생존율(창업 이후 폐업으로 이어진 기업) 역시 떨어지는 추세를 보였다.
전국 평균 기업 1년 생존율은 59.8%, 2년 46.3%, 3년 38%, 4년 33.4%, 5년 30.9%로 집계됐다.
1년 생존율의 경우 기업 100개 가운데 창업한 지 1년 안에 59.8개의 기업이 없어진 것을 의미한다.
전북의 경우 1년 생존율 기업은 58.4%로 전국 평균 생존율보다 낮았으며, 2~5년 생존율 역시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도내 기업 2년 생존율은 44.2%, 3년 36%, 4년 31.6%, 5년 28.2%로 연수가 길어질수록 생존하는 기업 비율이 낮아졌다.
이는 도내 기업 100개 가운데 창업후 5년을 넘겨 운영 중인 기업이 28.2개에 그치는 것으로 전국 16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대전(26.1%), 광주(28%)에 이어 생존율 14위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이는 그만큼 전북이 기업하기 힘든 여건을 갖춰 폐업률이 높다는 통계로 해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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