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中企 상생 협약 체결…유통개선·수출촉진 겨냥
막걸리가 중소기업 적합업종에서 제외된다.
12일 동반성장위원회에 따르면 최근 중소 제조업체 모임인 대한탁약주제조중앙회·한국막걸리협회와 대기업인 국순당·롯데칠성음료·하이트진로·CJ제일제당은 막걸리를 중소기업 적합업종에서 제외하는 대신 ‘막걸리 생산 대기업 및 중소기업과 상생협약’을 맺고 힘을 모으기로 했다.
협약에서 대기업은 막걸리를 직접 제조해 내수시장에 진입하거나 적대적 인수합병(M&A)를 자제하기로 했다. 단 국순당은 막걸리 제조전문 중견기업으로 인정받아 이 조항에서는 제외됐다.
대기업은 또 중소기업이 만든 막걸리를 자사의 국내외 유통망을 활용해 소개하고, 중소기업의 투자·마케팅·기술개발을 지원하기로 했다.
중소기업은 경쟁력 제고를 위한 자구 노력을 기울이고 대기업과의 협력을 실천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대기업과 신제품 및 브랜드 개발, 품질향상, 시설개량, HACCP 인증과 위생설비 확충, 유통체계 개선 등에 노력하기로 했다.
더불어 대기업 및 산학연과 협력해 공동연구, 품질개선, 브랜드 개발 등의 협업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기로 했다.
동반위도 ‘막걸리 상생협의회’를 구성해 대·중소기업의 협력방안을 논의하기로했다.
이처럼 막걸리가 적합업종에서 제외된 것은 최근 막걸리 시장의 침체 때문이다.
2011년 이후 해외에서 막걸리의 인기가 시들해지면서 수출이 급감해 막걸리를 제조하는 중소업체의 경영난이 가중됐다.
그러나 이번에 적합업종에서 제외되고 대기업이 중소기업과 함께 국내외 판로확대에 협력하는 한편 기술개발에 나서기로 하면서 업계에서는 막걸리 인기가 되살아날 것으로 기대했다.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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