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뇌물수수 등의 의혹을 받는 전주지법 군산지원 직원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전북지방경찰청 수사2계는 26일 전주지법 군산지원 소속 김모(54) 계장의 자택과 차량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해 2월 군산의 한 상가건물 이전 등기와 관련해 서류 보완 기간 연장 등 민원 사항에 대해 담당 공무원을 통해 편의를 봐주겠다며 A(37·여)씨로부터 1천4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또 2012년 10월부터 5개월 동안 지인들에게 수억원을 빌린 뒤 이 가운데7천만원을 갚지 않은 혐의도 받고 있다.
군산지원에 따르면 김씨는 현재 직원 비리를 조사하는 전주지법 감사관실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군산지원 관계자는 "수사 결과에 따라 직무 정지 및 배제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물을 분석한 뒤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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