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일반기사

전북은행, 중소기업 대출 고금리 '여전'

보증서담보 때 4.83%로 시중은행중 두번째로 높아

민족 대명절인 설을 앞두고 영세기업들이 임금 및 납품대금 지급 등을 위해 금융기관을 찾고 있지만 은행 문턱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시중은행별 담보 및 신용대출 금리차이는 천차만별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의 숨통을 틔우기 위해서는 기술력 우대 대출 등의 상품개발이 요구되고 있다.

 

2일 전국은행연합회가 공시한 전국 17개 시중은행 중소기업 대출 금리 현황에 따르면 보증서담보대출 보증비율별 평균금리의 경우 제주은행이 4.85%로 가장 높았고 전북은행 4.83%, 경남은행 4.47% 순으로 나타났다.

 

대출 금리가 가장 낮은 은행은 한국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으로 3.62% 였고 다음으로 산업은행 3.68%, 하나은행 3.75% 등이었다.

 

전북은행의 경우 전액(100%)을 보증서로 할 경우 금리는 4.77%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90%는 4.54%, 85%는 4.86%, 80%는 5.00%, 80% 미만은 6.55%로 집계됐다.

 

중소기업 신용대출 평균 금리 역시 전북은행이 7.29%로 가장 높았고 최저 금리인 한국씨티은행 4.00%와 비교할 때 무려 3.29%의 금리차이를 보였다.

 

전북은행 다음으로는 국민은행 7.01%, 기업은행 6.39%, 우리은행 5.96% 순이었다.

 

중소기업 물적담보대출 평균 금리 또한 전북은행이 유일하게 5%대를 보이면서 전국 최고 금리를 기록했다.

 

전북은행 금리는 5.15%, 부산은행 4.93%, 수협은행 4.80%로 높았고 최저 금리는 한국SC은행 3.76%, 한국씨티은행 3.80%, 농협은행 4.06% 순으로 조사됐다.

 

도내 한 중소기업 관계자는 “설을 맞이해 거래 업체들에게 납품대금을 지급하기 위해 백방으로 은행들을 찾아다니고 있다”며 “하지만 신용등급이 높아 자금여력이 좋은 기업들은 수월하게 대출을 받지만 영세업체는 더욱 영세해지는 이상구조가 형성돼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중소업체 역시 “우수한 기술력만 인정받으면 자금운용을 포함한 기업운영이 수월하게 풀릴줄 알았다”며 “하지만 정작 은행이 바라보는 시각은 싸늘하기만 해 각 은행들도 기술력을 담보로 대출을 우대하는 금융상품 개발에 나섰으면 좋겠다”고 토로했다.

 

전북은행 관계자는 “전북의 경우 영세 업체들이 태반으로 부도 등 리스크가 커 금리가 높을 수밖에 없다”며 “은행 자체적으로도 기술력과 미래 전망이 큰 업체들을 판단해 낮은 금리로 대출해주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강모
다른기사보기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국회·정당국회, 이 정부 첫 예산안 경제부처 심사 돌입…728조 놓고 여야 공방

정치일반지방선거 경선 시작도 안했는 데 ‘조기과열’···전북서 극심한 피로도

자치·의회전북도-캠코, 유휴 국유재산 자활사업 모델 부상

사회일반전북서 택시 기사 등 운전자 폭행 사건 꾸준

전주전주시 기업 유치 헛구호 그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