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연구원 분석 65.7%가 몰려 있어 / 전북 2.2% 등 지방 대부분 4% 미만
연구개발투자와 함께 각종 특허출원 등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창업한 기업이 대부분 수도권에 편중돼 있어 지방 입지를 위한 정책이 추진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25일 산업연구원의 ‘기술창업기업의 입지·고용 특성과 정책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2010년 기준 9723개 기술창업기업 가운데 35.6%(3463개사)가 서울, 26.1%(2541개사)가 경기도에 입지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창업기업의 65.7%가 서울과 경기에 집중된 셈이다. 반면 비수도권 지역 가운데 부산은 기술창업기업 비중이 5.1%로 가장 높았으며, 나머지 대부분 4% 미만이었다. 권역별로는 인천을 포함한 수도권이 65.7%였으며, 동남권(9.8%)과 충청권(9.0%)이 비슷하고, 호남권(6.4%)과 대경권(6.4%)이 비슷한 규모였다. 시·도별로는 전북 2.2%(215개사), 강원 2%, 전남 1.5%, 울산 1%, 제주 0.7% 등 기술창업기업이 매우 적은 편이었다.
기술창업기업은 기타 창업기업보다 고용의 양과 질이 우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2007년부터 2012년까지 생존한 2만2000개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기술창업기업이 기타 창업기업보다 더 큰 고용증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창업기업의 총고용은 2007년 2만3584명에서 2012년 2만7989명으로 총고용 증가율이 18.7%였으며, 기타 창업기업은 같은 기간 15만4677명에서 17만2779명으로 11.7%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와 함께 기술창업기업은 전체 종사자 수뿐 아니라, 고용이 안정된 상용종사자의 총고용 증가율도 창업기업에 비해 높았다. 이 같은 기술창업기업의 특성을 반영해 지방에서 기술창업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산업연구원은 지적했다.
이를 위해 지방에 기술창업기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네트워크로서 ‘권역별 기술창업지원협의회(가칭)’를 설립하고, ‘지방 기술창업기업 지원사업(가칭)’을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산업연구원 김정홍 연구위원은 “지방 대도시에서도 고용창출 능력이 우수한 기술창업기업의 창업이 활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