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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섬유 메카 전북, 높은 부가가치 창출

도내 관련기업 52곳, 연 수백억 매출 올려 / 해외 시장 진출까지

불과 수년 전만 해도 탄소산업의 불모지였던 전북이 21C 꿈의 신소재 탄소의 메카로 거듭나고 있다.

 

12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내 탄소섬유 관련 기업은 지난 2003년 12곳에서 현재 52곳으로 크게 늘었고, 이들 기업들은 연간 수백억에 이르는 고부가 가치를 창출해 내는 알짜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대표적으로는 효성이 지난해 연간 5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고, 전지를 만드는 비나텍 240억, 항공기 브레이크 디스크 등을 만드는 데크카본이 87억의 매출을 기록했다.

 

또한 탄소 섬유 응용제품을 만드는 중소기업인 (주)피치케이블은 탄소 발열벤치와 도로 열선을 개발, 전국 10개 도시에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들 탄소관련 기업들이 생산한 제품들은 이미 해외시장 진출이 확정됐거나 계약 성사를 앞두고 있어 전북 탄소 시장의 잠재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이 같은 성과는 전주시 팔복동에 자리잡은 한국탄소융합기술원(원장 강신재)이 탄소섬유 자체개발에 성공하면서 가시화되기 시작했으며, 탄소 제품이 자동차에 응용될 경우 그 파괴력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탄소융합기술원은 현재 탄소섬유 자체 개발에 이어 중간재(원단), 복합재(제품) 양산에 성공, 자전거나 골프채, 낚싯대 등 생활용품 제조에 이어 항공, 방위산업, 건축자재, 자동차산업에 활용할 수 있는 독자생산 역량을 갖추고 있다.

 

이와 함께 전주시, 전북도도 탄소밸리 구축을 위해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으며, 국토교통부 역시 한국탄소융합기술원이 자리잡은 전주시 팔복동 친환경첨단산업단지를 탄소 특화 국가산단으로 지정하는 등 정부 중점사업인 탄소산업의 미래가 전북으로 집중되고 있다.

 

국토부는 2016년부터 2020년까지 2280억을 들여 전주시 팔복동 산업단지 일대를 탄소 특화단지로 개발할 예정으로 전주는 기술, 자금, 인력 등의 3박자를 모두 갖춘 천혜의 탄소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자동차 시장의 추이가 전기자동차(하이브리드)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앞으로 현대자동차 등과 연계한 공동 연구개발도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세계적 자동차 브랜드인 아우디나 BMW는 이미 탄소섬유를 이용한 자동차 제작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강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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