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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보다 노후가 우선" 주택연금 가입 러시

핵가족 사회 변화 따라 경제적 자립 수단 정착 / 전북 가입 500건 넘어

전북의 주택연금 가입이 최근 몇년새 증가하면서 올 들어 500건을 넘어서는 등 자녀 상속 재산 중 대표적 물건이었던 주택이 노후 대비수단으로 변모하고 있다.

 

시행초기에는 도내 주택연금 가입건수가 미미했지만 집을 자녀에게 물려주고 노후를 자녀에게 의지했던 노후에 대한 의식 변화로 가입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전통적인 대가족사회가 핵가족사회로 변화하면서 자녀나 그 배우자의 눈치를 보지 않고 경제적으로 자립해 노후를 보내려는 노인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28일 주택금융공사(HF)에 따르면 전북지역의 주택연금 가입 건수는 지난 2007년 주택연금이 도입된 이후 10년 째인 올 들어 누적 500건을 넘어섰다.

 

시행 첫해인 2007년과 이듬해 각 9건과 5건으로 가입이 미비했지만 매년 꾸준히 증가하면서 올해 1월 15건을 합해 506건에 달했다.

 

특히 지난 2013년 105건과 2014년에는 각 105건과 108건으로 100건을 넘어서기도 했다.

 

전국적으로도 2월 부산에서 3만번째 가입자가 나오는 등 주택연금 가입자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전북의 주택연금 가입자 비중은 전국의 1.7%정도다.

 

HF가 주택연금 출시 이후 주택연금 이용 전국 현황을 분석한 결과, 가입자 평균 연령은 만 72세였다.

 

연령대별로 70∼74세가 26.9%(8012건)로 가장 많았고 65∼69세가 21.3%(6365건)로 뒤를 이었다. 평균 주택가격은 2억8048만원, 가입자 월평균 수령액은 98만8000원으로 나타났다.

 

전북지역의 평균 월지급금은 50만원, 담보로 연금을 받는 주택가격은 평균 1억3400만원이었다.

 

주택연금은 만 60세 이상이 소유한 주택을 담보로 맡기고 평생 혹은 일정한 기간 매월 연금방식으로 노후생활자금을 지급받는 국가가 보증하는 역모기지론을 말한다.

 

주택연금 가입 후 주택 가격이 오르거나 내리더라도 처음 정한 월 지급금이 지속적으로 지급되는 것이 특징이다. 연금 지급자가 숨지거나 기한이 끝나면 그 주택을 매각해 연금 지급액의 차액을 돌려준다.

 

HF 관계자는 “주택연금은 어르신의 행복한 노후를 위해 국가가 보장하는 금융상품”이라며 “올해 내집연금 3종 세트 출시 등으로 가입자 문의가 쇄도하고 있어 주택연금 가입자는 꾸준히 늘 것”이라고 전망했다.

백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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