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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천 소리축제 위원장 '2016 한국대중음악상'

특별상 수상…4번째 기록 / 국악 현대화한 앨범 높은 평가 / "후배들 위해 마지막 상" 밝혀

 

전통의 가치를 지키며 과감한 실험으로 국악의 세계화에 앞장서고 있는 타악 연주자 박재천 전주세계소리축제 집행위원장이 ‘2016 제13회 한국대중음악상(Korean Music Awards)’특별상을 수상했다. 박 위원장의 대중음악상 수상은 이번이 네번째로, 앨범을 발매한 해에는 모두 수상을 기록했다.

 

‘한국대중음악상’은 대중음악 발전을 위해 문화연대와 한국대중음악상선정위원회가 지난 2004년 설립한 상으로, 평론가와 기자 PD 등 관련업계 70명이 위원으로 참여해 한해동안 발표된 음반과 노래를 대상으로 심사하는 최고 권위의 대중음악상이다.

 

박 위원장은 지난해 ‘박재천의 코리안 그립(Park Je Chun’s Korean Grip)’과, 김청만 명인과 타악 듀오를 녹음한 ‘레코드스&레코딩스(Records & Recordings)’를 발표해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박재천의 코리안 그립’은 국악의 고유한 장단을 드럼 세트로 옮겨낸 것으로, 국악 장단의 묘미를 드럼 연주로 살려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고법 예능보유자인 김청만 명인과 장고와 드럼으로 즉흥연주를 하는 과정을 녹음한 ‘레코드스 & 레코딩스’는 녹음과정을 유투브에 공개해 연주자들이 텍스트로 삼을 수 있도록 했다.

 

선정위원들은 “박재천은 국악과 재즈, 현대음악 어법에 모두 정통한 연주자”라며 “10년의 노력끝에 국악의 비트를 새로운 형태로 발현시킬수 있는 결정적 단초를 만들어냈다”고 평가했다.

 

박 위원장은 그동안 미연&박재천&이광수(꽹가리 명인)사물놀이와의 앨범 ‘예산족’으로 제5회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연주상을, 미연&박재천 듀오 앨범 ‘조상이 남긴 꿈’으로 제6회 재즈&크로스오버 최우수 연주상과 재즈&크로스오버 최우수 앨범상을 수상했다. 또한 제작·기획한 강태환의 ‘소래화’로 제10회 재즈&크로스오버 최우수 연주상을 수상하게도 했다.

 

박위원장은 “이번 수상을 마지막으로 한국대중음악상을 후배들의 몫으로 돌리기 위해 앞으로는 어떠한 장르에도 후보가 되지 않겠다”고 밝혔다.

 

시상식은 지난달 29일 서울 구로아트밸리에서 열렸다.

은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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